[유通하는 사람들] ⑧ 김재완 G마켓 콘텐츠프로모션팀 매니저…"파격적 경험 마케팅으로 쇼핑 콘텐츠 강화"

등록 2025.05.28 08:00:00 수정 2025.05.28 10:32:10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김 매니저, G마켓·옥션 등 15년간 근무…"고객,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콘텐츠 기획"
옥션 '극한특가', G마켓 '올인' 프로모션 등 성과…"업계 최초의 파격적 형태 프로모션"
"강력한 브랜드 파트너십, G마켓의 핵심 무기"…"경험 중심 쇼핑 서비스로 보답할 것"

 

【 청년일보 】 쿠팡의 등장으로 한국 1세대 토종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이와 같은 경쟁은 단순한 상품·배송을 넘어 쇼핑 콘텐츠 등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는 형국이다.

 

지난 1999년 설립돼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을 선도한 G마켓도 이러한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다각도로 분투하고 있다.

 

특히, 최근 G마켓은 브랜드 제휴·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쇼핑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G마켓이 론칭한 브랜드 협업 세일 '올인' 등을 기획한 김재완 컨텐츠프로모션팀 매니저를 만났다.

 

◆ G마켓서 15년 근무 '베테랑'…"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시너지 창출"

 

김 매니저는 15년간 G마켓에서 근무한 '베테랑' 실무자다. 그는 G마켓, 옥션과 파트너십을 맺은 다양한 브랜드, 중소 셀러와 함께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수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김 매니저는 "처음에는 G마켓에 프로모션 기획자로 입사했지만 상품을 제대로 이해해야 좋은 기획이 나온다는 생각 아래 카테고리 매니저(CM)로 전향했다"며 "이후 단독상품 기획 등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를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는 지자체 연계 사업, 강소기업 동반성장 프로모션 등을 기획, 담당했었다"며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후 옥션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매니저는 "이후 옥션 마케팅팀에서 채널 성장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다가, 현재 컨텐츠 프로모션팀에서 G마켓 전체 사이트 성장을 위한 마케팅 기획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텐츠 프로모션팀은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넘어, 전 카테고리의 시즌 이슈와 사회적 흐름을 반영해 고객과 판매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기획하는 부서"라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각 브랜드의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연결짓는 중간자 역할을 하며, 단발성 기획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험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옥션 극한특가·G마켓 올인 프로모션"…"파격적 마케팅으로 성과 도출"

 

김 매니저는 G마켓 및 옥션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왔다. 대표적으로는 옥션의 '극한특가' 프로모션과 최근 G마켓이 선보인 '올인' 프로모션 등이 있다.

 

김 매니저는 "옥션의 극한특가는 하루 종일 오직 한 개 브랜드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형태로, 24시간 동안 옥션 사이트 내 기획전 코너와 특가딜 상품을 하나의 파트너사 제품으로 가득 채우는 옥션의 대표 할인 프로모션"이라며 "온라인 쇼핑몰 첫 페이지에 노출되는 판매 사이트 전부를 오직 하나의 파트너사 브랜드에 할애하는 것으로,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한 오픈마켓에서는 처음 시도한 매우 파격적인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옥션 사이트 내의 모든 트래픽을 하나의 브랜드에 집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파트너사는 노출 확보를 통해 매출 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극한특가 프로모션은 오픈마켓에서 최초로 시도한 형태의 파격적인 프로모션이었다는 점에서 당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러한 '파격적 프로모션'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져 1회차 행사였던 2023년 'LG생활건강' 편에서 해당 브랜드는 일평균 거래액 대비 약 50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날 옥션에서 구매한 고객 4명 중 1명이 LG생활건강의 제품을 구매한 셈이다.

 

'삼성' 편을 진행한 날도 옥션에 입점한 삼성전자 공식 셀러의 경우 평시 1개월 치의 매출을 단 하루 만에 달성했다.

 

그는 "최근 론칭한 G마켓의 올인은 핵심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G마켓의 신규 프로모션"이라며 "분기당 1회 올인 브랜드를 선정, 마케팅을 집중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첫 회였던 지난 4월 말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평시 기준 한 달 치 거래액을 단 하루 만에 달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며 "올인 프로모션은 분기별로 진행할 예정이며, 7월 행사에는 글로벌 음료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4월 진행된 첫 번째 G마켓 올인 프로모션에서는 당시 G마켓에서만 선보이는 아모레퍼시픽 6종의 단독 기획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행사 당시 하루 동안 총 8회에 걸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게 상품권 등을 증정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G마켓, 강력한 브랜드 파트너십 강점"…"업계 최고 수준 신뢰도로 보답"

 

G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끝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쿠팡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G마켓은 끊임없는 IT투자와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기존 충성 고객을 기반으로 한 시장 장악력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며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G마켓의 강력한 브랜드 파트너십이 경쟁사와 비교해 가장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김 매니저는 "G마켓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높은 상품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식품, 패션, 가전, 가구 등 전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대형 제조사들이 대거 직입점해 자체 브랜드숍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빅스마일데이'에 200여개 대형 브랜드사가 참여해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이고, 신제품 단독 선런칭, G마켓 전용 상품 개발 등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LG전자와 협업해 선보이는 '예약설치' 서비스 역시 이런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라고 부연했다.

 

G마켓의 예약설치 서비스는 공식 인증 판매점 상품 총 800여개를 대상으로, 주문 시 원하는 설치 날짜를 미리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 매니저는 "G마켓은 유통채널을 연결시키는 허브 역할을 하며, 신뢰도 높은 채널별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현재 G마켓에는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12곳의 홈쇼핑사와 대형마트, 그리고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6대 백화점과 같은 대형 유통 플랫폼이 대부분 입점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이와 같은 파트너십 속 주요 핵심 브랜드 상품을 강력한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며 "특히, 앞서 언급한 프로모션에서는 하나의 파트너사 제품으로 G마켓과 옥션을 가득 채우는 만큼, 단 하루만 선보이는 강력한 할인은 물론, 풍성한 이벤트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 "차별화된 쇼핑 제공 목표"…"'경험 중심' 혁신적 콘텐츠 실험할 것"

 

김 매니저는 앞으로도 G마켓과 옥션에서 다양한 형태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시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매니저는 "앞으로도 브랜드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며, 고객에게는 보다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기획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특히 올인과 같이 브랜드에 집중하는 기획을 넘어, 전통적인 이커머스 환경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새롭고 혁신적인 포맷과 경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실험해 보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단순한 할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상 깊은 접점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내의 유관 부서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싶다는 희망도 전했다.

 

김 매니저는 "이러한 프로젝트는 결코 개인의 역량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도 내부 기획, 영업, 디자인, 개발 등 여러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각 부서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이처럼 유기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매니저는 "개인적으로는, G마켓의 플랫폼 역량과 브랜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커머스업계에서 '경험 중심 콘텐츠'와 '브랜드 시너지형 기획'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틀에 박힌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과 브랜드사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획 사례를 확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G마켓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과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알리바바와 손잡고 국내의 한정된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게 G마켓의 목표다.

 

업계에서는 실제 합작법인 설립이 무난히 이뤄질 경우 G마켓이 우수한 상품력을 기반으로 '역직구 전략'에서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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