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는 13일 '제2회 기업가정신발전소 TALK 라이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경협 YLC(영리더스클럽) 출신인 김민기 아정당 대표(YLC 24기)와 신창환 고려대 교수(YLC 9기)가 청년 창업과 첨단 공학 분야에서 경험했던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를 통해 청년 세대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YLC는 2002년부터 한경협이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경제교육 프로그램으로, 누적 수료생은 약 6천명에 달한다.
오프라인 현장에는 48기 YLC 대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는 한경협 공식 유튜브 채널 '끄적'을 통해 진행됐다.
'기업가정신발전소 TALK 라이브'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강연을 통해 모두가 기업가정신의 가치를 나누는 오픈형 강연 프로그램이다.
2회 행사는 한경협 YLC 출신 중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인물들을 통해, 한경협이 추구하는 '모두의 일상 속 기업가정신'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민기 아정당 대표(YLC 24기)는 '빠른 성장을 위해 빠르게 실패하라'를 주제로, 평범한 직장인에서 창업 도전 4년 만에 매출 약 1천200억원을 달성하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작게라도 시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도전이 쌓여 결국 나만의 속도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의 본질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며, '아름답고 정당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사명이 지금의 아정당을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두 번째 강연을 맡은 신창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YLC 9기)는 '반도체와 미래, 그리고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AI 시대 핵심 기술인 반도체 산업의 혁신 방향과 공학자의 도전정신에 대해 강연했다.
신 교수는 "AI 시대 기술 혁신은 결국 사람이 만든다"라고 강조하며, 기업이 혁신을 잃게 되는 세 가지 징후를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자들이 개발 과정의 실패를 공유하지 않고 왁자지껄한 소통 없이 침묵하는 것 ▲기업 경영진이 재무 중심의 'bean counting'만 하는 것 ▲최고 경영진의 오너십과 통찰력이 점점 부족해지는 것 등이다.
신 교수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더 이상 혁신이 없는 기업으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공학자도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태도가 기술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조언했다.
정철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과학기술은 경제성장의 엔진이며, 창업은 그 동력을 현실로 전환하는 추진력, 그리고 기업가정신은 그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하는 점화장치"라면서 "앞으로도 기업가정신발전소는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도전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 확산의 중심 허브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