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 2025' 개막…오프라인 82개·온라인 281개 전시 무대 '총집결'

등록 2025.12.05 11:04:48 수정 2025.12.05 11:37:5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5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
오프라인 82개·온라인 281개 전시…장르 확대, '핵심 재미' 중심 선정작 공개
해외 출품작 36개로 급증…독창적 세계관 담은 글로벌 인디 타이틀 한자리
수련수련·G식백과·짬타수아 등…인기 크리에이터 참여한 라이브 무대 풍성
'산나비' 신규 외전 첫 시연·굿즈 판매…어린이용 가이드북·퀘스트북도 배포

 

【 청년일보 】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주최하는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비버롹스(BEAVER ROCKS) 2025'가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비버롹스'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로, 국내 인디게임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하고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2만8천여명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인디게임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4회 째인 올해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비버롹스에는 82개 작품이 오프라인으로, 281개 작품이 온라인 독점 형태로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핵심 재미'와 '몰입도'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종합 평가해 최종 출품작들이 선정됐다.
 

전시작들을 살펴보면, 어드벤처·퍼즐·액션·슈팅·RPG·로그라이크 등 장르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다.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 출신으로 대한민국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받은 팀 타파스의 '마녀의 정원', Lifuel의 횡스크롤 액션 '오비스루프', 페퍼스톤즈의 전략게임 'HIPS N NOSES', 1인 개발자 Zniq의 리듬 액션 'Finger Dance' 등 신선함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해외 개발사 참여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개 작품에 그쳤던 해외 출품작 수는 올해 36개로 확대됐다. 일본 'DOUKUTSU PENGUIN CLUB'의 힐링 어드벤처 'A Tiny Wander', 엘프 영웅을 육성하는 방치형 RPG 'Yolk Heroes' 등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들이 온라인·오프라인 전시 모두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게임 전시 외에도 인플루언서 플레이 라이브, 창작자 강연, 인디게임 토크, 성우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사흘간 이어진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인디게임 팬과 예비 창작자들을 위한 무대가 중심을 이룬다. 인터넷 방송인 '수련수련'이 현장에서 다양한 인디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사인회를 연다. 이어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가 대학생 창작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열어 창작 과정과 커리어 고민을 주제로 현실적인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게임 관련 유튜브 채널 'G식백과'의 김성회는 3일간 인디게임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타이틀과 인디게임 산업 이슈를 짚는다.

 

 

둘째 날인 6일에는 '네이버 웹툰과 함께하는 비버잼'에서 제작된 게임들이 관객 앞에 처음 선보인다. '소심한 호랭이 코코'의 작가 키몽은 자신의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을 현장에서 플레이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게임 크리에이터 '짬타수아'도 관객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탭블레이즈(TapBlaze)의 앤서니 라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인디 개발자에게 필요한 전략과 감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성우 공연과 인디게임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피날레 무대가 준비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조이' 역을 맡은 성우 김예림과 프로게이머 출신 게임 해설가 '클템' 이현우가 팬들과 함께 인디게임을 체험하며 축제를 마무리한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액션 플랫포머 산나비의 독립 부스와 신규 외전 공개, 굿즈 이벤트 등으로 인디게임 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원더포션이 직접 운영하는 '산나비' 특별부스가 설치돼 새 외전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을 현장에서 최초로 시연할 수 있다. 텀블벅 리워드로 큰 화제를 모았던 '철호패'를 비롯해 스티커·아크릴 스탠드 등 IP 굿즈도 판매한다. 굿즈 구매자 전원에게는 산나비 디자인의 전용 쇼핑백이 제공된다.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는 '산나비 포스트모템: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주제로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와 창작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아울러 스마일게이트는 행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관람객 전원에게 '가이드&퀘스트북'을 배포한다. 전시관 동선, 게임 정보, 미션이 담긴 퀘스트북을 따라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인디게임을 체험하면 비버롹스·로스트아크 굿즈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어린이 방문객에게는 게임 제작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어린이용 특별 모험가 가이드북'을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비버롹스를 처음 찾는 관람객을 위해서는 R.G.B 전시 콘셉트에 맞춘 난이도별 게임 큐레이션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행사 마지막날에는 올해의 비버를 선발하는 시상식, '비버피처드 2025'가 열린다. 올해는 총 12개 팀을 선정한다. 전시 창작팀, 심사위원 및 후원사가 투표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한편, 퓨처랩 재단은 어린이, 청소년의 창의성이 발현되는 공간과 문화를 연견구하고, 청년 창작자가 성장할 수 있는 창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 창작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 언리얼 엔지 프로그래머 육성 프로그램 '언씬(UNSEEN)', 인디게임 문화 축제 '비버롹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세대가 자신의 고유성을 발휘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조성, 확산해 오고 있다.

 

 

황주훈 퓨처랩 팀장은 "비버롹스는 스마일게이트가 인디게임 개발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창작, 창업자들을 지원해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는 인디게임 컬쳐 페스티벌"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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