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위에 '확장' 쌓는다…넥슨, IP·신작·플랫폼 '삼박자' 성장가도

등록 2026.01.07 08:00:06 수정 2026.01.07 10:38:1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굳건한 '메이플'·'던파'에 '아크 레이더스' 흥행까지…'성과' 가시화
'헬로메이플' 및 '블루 아카이브' 활용, 플랫폼·IP 확장 전략 '가속'
도쿄거래소 시총 30조원 돌파, 글로벌 시장서의 '신뢰도' 재확인

 

【 청년일보 】 지난해는 넥슨에게 있어 전통 강자의 저력을 재확인한 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력한 IP(지식재산권)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넥슨은 재무적·콘텐츠적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주요 게임의 성장, 신작 라인업 다각화, 그리고 플랫폼과 사회적 영향력까지 경영 전반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보여줬다.

 

넥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기존 IP 강화와 신작 라인업, 플랫폼 확장 등을 축으로 또 한 번의 성장 국면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핵심 프랜차이즈들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메이플)'와 '던전앤파이터(던파)'는 라이브 서비스의 안정적인 업데이트와 각 지역별 최적화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초현지화) 전략을 통해 북미·유럽 등 서구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팬층을 더욱 공고히 했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모바일 버전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이 성과 성장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넥슨 산하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국내·외에서 출시 직후부터 강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게임은 출시 후 이용자 수와 매출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두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아울러 신작 IP 확장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는 넥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런칭 기록을 세우며, 기존 온라인 MMORPG 외의 장르에서도 새로운 성공 포맷을 증명했다. 해당 게임은 스팀 글로벌 판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수백만명의 플레이어를 확보하는 등 플랫폼 확장에 성공하며 넥슨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다.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은 지난 5일 기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30조원을 넘어서는 역사적 이정표를 찍기도 했다. 이는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신뢰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넥슨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콘텐츠 확장과 플랫폼 전략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실제로 '헬로메이플'은 단순한 게임 IP 기반의 블록코딩 플랫폼을 넘어 사회적 영향력을 인정받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유니티 어워드 소셜 임팩트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게임사가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교육·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 4주년을 기념해 롯데시네마와 협업한 영화 상영 이벤트를 전국 단위로 진행하는 등 IP의 문화적 확장을 적극 추진했다. 이는 게임 IP가 단일 플랫폼을 넘어 문화 콘텐츠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올해 넥슨의 전략과 전망에도 눈길이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다음 전략은 ▲기존 IP 강화 및 파이프라인 확대 ▲신작 라인업 가동 및 멀티 플랫폼 확장 ▲플랫폼 사업 확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네 가지 큰 축으로 분석된다.

 

첫째, 기존 IP의 지속적인 강화 및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다. 올해에도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 핵심 타이틀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지역별 최적화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중요한 전략 축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둘째, 신작 라인업의 본격 가동과 멀티 플랫폼 확장이다. 넥슨은 지난해까지 쌓아온 신작 포트폴리오를 올해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낙원: LAST PARADISE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각 타이틀은 연간 매출 100억엔 이상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게임들로 알려졌다. 또한 메이플 키우기 같은 캐주얼·모바일 IP 확장 게임 역시 다양한 유저층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셋째, 협력 생태계와 플랫폼 사업 확장이다. 넥슨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헬로메이플과 같은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유저 기반 확대와 IP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향후에는 이러한 플랫폼을 교육·커뮤니티·문화 콘텐츠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게임 외적인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다. 넥슨은 이미 중국의 텐센트 등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콘텐츠 개발 및 퍼블리싱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퍼블리싱 네트워크 강화는 넥슨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유력 콘솔 게임들의 출시, 경쟁사들의 신작 라인업 확대, 그리고 유저 취향의 다변화 등은 넥슨이 유의해야 할 외부 리스크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넥슨은 이미 견고한 IP 파이프라인, 글로벌 운영 노하우, 다양한 사업 다각화 전략을 갖추고 있어 경쟁 환경에서도 충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 IP 확장, 플랫폼 전략,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 등 단순한 매출 성장 이상의 구조적 성과를 만들어냈다. 올해에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의 중심 플레이어로서 더욱 강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구축해온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영향력은, 향후에도 한국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중요한 축으로 남을 것"이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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