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BNK부산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발 묶인 중국 진출 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31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춘절 연휴 기간을 내달 2일까지 연장하면서 금융시장 개장일이 내달 3일로 늦춰졌다.
상하이시에서는 내달 9일까지 기업활동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기업이 납품 대금 결제 지연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은 수출대금 결제 지연사태에 대비해 수출환어음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부도처리를 유예하고 입금 지연에 따른 이자도 면제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또 신종코로나 피해기업에 대한 특별 금융지원 대책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총 1천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신규 자금 대출 때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감면하기로 했다.
긴급 금융지원이 이뤄지는 동안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중소기업 대출금 및 개인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해 주고 시설자금 대출 등 분할 상환금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손대진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신종코로나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돕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금융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기업 자금 사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은 마스크 10만개와 손 소독제 2천개를 확보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은행 직원과 국내 영업점 고객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