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BNK금융그룹은 5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6천30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보다 1천439억원(18.6%) 감소한 것으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과 상생 금융 비용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2022년보다 722억원, 10.3% 감소한 6천267억원으로 집계됐다. BNK부산은행은 767억원 감소했지만, BNK경남은행은 45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743억원, 34.2% 감소한 1천430억원을 기록했다.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은 각각 1천118억원과 124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각각 34.6%와 7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BNK저축은행은 전년보다 69억원 늘어난 31억원, 자산운용은 207억원 늘어난 6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그룹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 연체율은 0.60%로 전년보다 각각 0.15% 포인트와 0.2% 포인트 상승했다. 또 그룹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 비율은 전년보다 0.51% 포인트 상승한 11.67%로 개선됐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510원(중간배당 100원 포함) 현금배당과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재무 부문장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액 추가분과 상생 금융 지원분을 제외한 2023년 당기순이익은 2022년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며 배당 성향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그룹의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