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대림건설이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는 DL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하면서 그룹 CI개편에 따른 것이다.
대림건설은 지난 25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DL건설’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림건설은 그룹이 올해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면서 그룹 기업 이미지(CI) 개편에 따라 사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주회사인 DL홀딩스를 비롯해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석유화학사인 DL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사명에 모두 ‘DL’을 표기하고 있다.
조남창 대표는 “올해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의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 거듭나고자 디벨로퍼로의 사업구조 전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포트폴리오 다양화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림건설은 디벨로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작년 12월1일부터 개발사업실을 신설, 토지확보에서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개발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 가운데 물류사업 시장점유율 25% 달성과 3조원의 수주 계획 중 1조1000억을 개발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DL건설은 작년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탄생한 회사로, 작년 매출액은 1조7346억원, 영업이익은 2034억원 규모다.
이 중 매출액은 고려개발 상반기 실적이 제외된 수치로, 고려개발 상반기 매출액까지 포함하면 약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L건설은 지난해 출범 5개월만에 정비사업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정비사업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었고, 앞으로 경기도와 지방 중대형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여 도시정비 톱(Top)7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올해 주택, 도시 정비, 물류, 호텔 등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수주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