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개선"…푸본현대생명, 신용등급 A+ ‘긍정적’ 상향

등록 2021.07.06 21:15:40 수정 2021.07.06 21:32:19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퇴직연금 부문 중신 사업기반 확대, 수익성개선 추세 지속 전망
한국기업평가, 보험금지급능력평가 A+ ‘긍정적’ 한단계 상향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적정성 개선…재무적 위험성 낮아질 듯

 

【 청년일보 】 대만계 푸본그룹이 한국 법인 푸본생명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국내 중소형 보험사 2~3개사를 인수할 정도의 대규모라는 점에서 푸본그룹의 한국 보험시장 진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그룹은 지난달 한국 법인 푸본현대생명에 대해 4,58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향됐다.

 

신용평가사들에 의하면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푸본현대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등급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한단계 상향했다. 무보증후순위사채 등급전망 역시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또 나이스신용평가도 푸본현대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를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신용평가 과정에서 퇴직연금 부문을 중심으로 한 사업기반 확대와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향후 신용등급 전망에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퇴직연금 영업확대, 보험영업 안정성 및 비용효율성 향상,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적정성 개선 등도 사업 및 재무위험도를 낮출 것으로 분석돼 재무건전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의 수익 구조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푸본현대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9년 842억원에서 2020년 85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해외투자 수익에 힘입어 8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이는 등 전년 동기의 205억원에 비해 무려 308.7%나 급증했다.

 

아울로 총 자산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총자산은 18조 5782억원으로, 2017년말 기준 13조 137억원에 비해 43% 성장했다.

 

퇴지연금 시장에서의 입지도 공고하다.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 자산은 올해 3월 말 기준 8조 8715억원으로, 2017년말(6조 5446억원)대비 36% 성장하는 등 국내 생명보험업계내 2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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