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상승에 불가피한 결정"...오뚜기 이어 농심도 라면값 인상

등록 2021.07.29 10:44:56 수정 2021.07.29 10:45:07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 인상
팜유,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제반 경영비용 상승 여파

 

【 청년일보 】 오뚜기에 이어 라면업계 1위 농심이 지난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농심은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다. 가격 인상은 오는 8월 16일부터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736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간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의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경영 제반 비용이 상승하며 원가 압박이 누적된 영향"이라며 라면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오뚜기도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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