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토스뱅크는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 해 10월 출범부터 지금까지 약 9개월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의 홍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Q. 토스뱅크가 한국씨티은행과 대환대출 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환 대출 서비스의 총량 한도는 얼마인가?
A. 한국씨티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8조원 정도로 알고 있다. 토스뱅크와 KB국민은행이 한국씨티뱅크와 제휴를 체결하긴 했지만, 다른 은행도 대환 서비스를 시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고객이 선택할 부분이기 때문에 총량한도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
Q. 2% 통장 등 높은 수신고로 인해 이자부담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해소할 방안은 무엇인가?
A. 2% 통장 등 높은 수신금리를 제공하면서 20조원의 수신고에 대한 이자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올해 영업 재개 후 대출 자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예대사업에도 적자가 났지만, 지난달에는 예대적자가 해소되기도 했다.
특히 예대사업에서 적자는 토스뱅크가 유일했지만, 은행 서비스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선 수익성이 탄탄해야만 했다.
Q.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제휴할 계획이 있는가?
A. 이 질문은 출범 초기부터 계속 들었던 질문인 것 같다. 토스뱅크는 신생 은행으로서 기존 금융 서비스 외에 사업 확장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 다만 언제라도 사업 확장을 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 시장의 동향은 항상 인지하고 있다.
Q. 금융상품 등을 보면 타 인터넷 은행과의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토스뱅크 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고객 대부분은 인터넷은행을 지점에서 은행 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인터넷은행은 그렇게 단순히 영업채널의 변경이 아니라 금융상품이나 데이터 기술, 사업적인 BM(비즈니스모델)이 모두 바뀐 것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특히 2% 금리의 수신통장을 출시한 것은 인터넷은행이라고 가능했던 점은 아니다. 중저신용자 대출의 포션을 늘리는 부분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상품의 유사성 보다는 혁신의 DNA를 탑재한 것이 토스뱅크 만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
Q. 카드론 대환 상품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카드론 대환 서비스는 저희가 매우 시범적으로 출시했던 상품이다. 이 상품의 기획요소는 이미 시장에서의 대환 대출이라는 상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고객 입장에서 굉장히 편리하게 대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내놨던 것이다.
다만 출시 이후 업계의 우려나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중이다. 명확하게 결정된 부분은 없고 소비자 의견이나 업계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Q. 고액 예치자가 받을 수 있는 상품 혜택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수신입출금도 1억원을 초과하지 않고 적금 상품도 어떻게 보면 액수가 적은 것 같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A. 사실 토스뱅크는 모두를 위한 은행을 만들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1억원이라는 한도가 생기면서 고객 예치자들에게 토스뱅크는 매력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는 사업적인 여건이 만들어질 경우 당연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또한 올해 하반기 출시 계획에 있었던 웰스 매니지먼트 서비스가 바로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토스뱅크의 서비스라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
또한 토스뱅크의 자체적인 상품보다도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상품 가입의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면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솔루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