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세계그룹이 G마켓 새 수장으로 정형권 전(前)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선임했다.

대상은 사료용 아미노산 공급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중국 라이신 생산 기업 지분을 확보했다.

아워홈 오너가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가운데 구지은 부회장이 퇴임하고 구미현 회장이 취임했다.

◆ 신세계, G마켓·SSG닷컴 신임 대표 선임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이끌 새 대표로 정형권 전(前)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 SSG닷컴을 이끌 리더로는 SSG닷컴의 영업본부장을 맡았던 최훈학 전무가 내정.

정 신임 대표(부사장)은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으며,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음.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업계를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G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

최 전무는 그간 SSG닷컴의 영업본부장을 맡아 왔음. 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이와 함께 G마켓과 SSG닷컴은 조직 슬림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고강도 조직 쇄신도 병행.

◆ 대상, 중국 라이신 생산기업 청푸그룹 지분 20% 취득

대상이 88억4천250만원을 투입해 중국 라이신 생산 기업 흑룡강성복식품집단유한공사(청푸그룹) 지분 20%를 취득.

대상은 "지분 취득 목적은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기능성 사료용 아미노산 공급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대상은 청푸그룹 지분 인수를 통해 중국 내 제조 기반을 마련해 아미노산 사업을 확대할 계획.

 

◆ 구미현 아워홈 회장 "전문 경영체제 구축할 것"…취임사 발표

아워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과 부회장, 경영총괄사장을 선임하는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구미현 사내이사를 선임했으며, 구미현 대표의 남편인 이영열 사내이사가 부회장직에 올랐음. 

구미현 회장은 "창업주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며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음.

구미현 회장은 아워홈 창업자인 고(故)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의 장녀. 과거 아워홈에서 구자학 선대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한 이영표 경영총괄사장과 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경영 효율화에 나설 방침.

 

◆ 신세계, 국내 증권사와 SSG닷컴 1조원 지분 인수 협의

신세계그룹이 자사의 전자 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의 지분 30%를 국내 증권사를 통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

국내 주요 증권사들과 함께 외부 재무투자자(FI)들이 보유한 SSG닷컴 보통주 131만6천492주를 매입하는 방안. FI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이 보유 중인 지분으로, 인수 검토가는 1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짐.

신세계그룹은 여러 증권사를 통한 '대출'과 유사한 구조로 이를 추진 중이며, 증권사들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짐. 

신세계그룹은 이런 안을 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 등 복수의 대형 증권사와 초기 협의 중임.

◆ 쉬인, 한국 진출 공식 선언…앰배서더 배우 김유정 발탁

중국 온라인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 쉬인(SHEIN)이 한국 시장 진출을 20일 공식 선언.

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 한국 전용 홈페이지를 열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힘.

쉬인은 한국 진출의 하나로 최근 서브 브랜드인 '데이지'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배우 김유정을 발탁하고 김유정이 직접 큐레이팅한 데이지의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음.

◆ SPC '647억원 과징금 취소소송' 승소…대법원 최종 판결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SPC그룹에 부과한 과징금을 취소하라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 이에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647억원이 전액 취소.

또 SPC의 제빵 계열사들이 생산 계열사 제품을 구매할 때 삼립을 거래단계에 추가해 부당 지원한 행위, 일부 계열사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삼립에 저가에 양도한 행위를 금지한 공정위 시정명령도 효력을 잃음.

다만 '파리크라상·SPL·비알코리아가 현저한 규모의 밀가루를 삼립으로부터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구매하는 방법으로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시정명령은 효력을 유지.
 

【 청년일보=신현숙, 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