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일축…"금감원·검찰 조사 요청할 것"

등록 2024.07.05 09:00:25 수정 2024.07.05 09:07:2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임 이사 측 "단순 매매 계약…주식시장 교란·혼란 등 최초 유포자 조사"

 

【 청년일보 】 최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세 지분 6.5%를 이전하면서 경영권 분쟁 재점화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경영권 분쟁을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 이사는 금융감독원과 검찰에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해외에 체류 중인 임 이사는 지난 4일 국내 관계자를 통해 이번 거래와 관련해 "경영권 분쟁을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주식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든 허위사실 유포자 등에 대해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이사는 또한 "단순 매매 계약으로 인해 경영권 분쟁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이득을 보려는지 깊이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회장 등의 지분 이전 계약을 자문한 법무법인 세종은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이 이번 거래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며 "한미약품그룹은 기존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해 경영을 안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임 이사 측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9명 중 5명이 임 이사와 그의 동생 임종훈 대표이사 등 형제 측 인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의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해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송 회장과 그의 특별관계인으로 분류된 지분 48.19% 전체를 송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임 이사 측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송 회장 특별 관계인 중 일부가 송 회장이 아닌 임 이사 측을 지지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임 이사는 조만간 귀국 후 신 회장을 만나 한미약품그룹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고,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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