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최장수 의약품 ‘활명수’와 최고령 상표 ‘부채표’로 유명한 동화약품이 내놓은 ‘잇츠’가 잇몸 치료제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역사를 또 한번 만들어 내고 있다.

 

29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동화약푸이 지난 2011년 출시한 잇몸 치료제 ‘잇츠’가 매년 20%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는 등 고공성장하고 있다.

 

잇몸 치료제로 출시된 ‘잇츠’는 2011년 출시된 이후 3년만인 2014년 처음으로 매출고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7년에는 134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률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154억원을 달성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내는 등 국내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내 점유율 94%를 기록 중이다. 불과 1년에 173만개가 판매되는 등 의약품 잇몸약 판매수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이처럼 잇치의 매출 상승세에 대해 잇몸병을 가진 환자의 높은 순응도를 인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치약형 잇몸치료제로, 잇솔질만으로 잇몸병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 복용이 어렵거나 불편한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어 치아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평가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등과 같은 잇몸병은 세균에 의해 치아 주위 잇몸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출혈을 동반한다”면서 “이 때 구강 내 세균과 독성물질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침투하면서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상 시에도 꾸준한 잇몸 및 치아 관리는 필수적”이라며 “잇츠는 잇몸병 치료를 위해 별도의 약 복용이 어렵다면 치약 대신 사용하여 잇솔질만으로 손쉽게 잇몸 관리가 가능하다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잇치는 구강 내 유해균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구강미생물을 이해 및 관리하는 구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잇치에 포함된 카모밀레(chamomile)을 비롯해 라타니아(rhatany), 몰약(myrrh) 3가지 생약 성분은 잇몸병 치료 및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카모밀레의 경우 항염, 진정 작용이 우수해 구강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라타니아는 항균, 수렴, 지혈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구강, 인후통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해왔다.

 

아울러 몰약은 진통, 부종, 억제 효과와 보존 작용을 한다. 특히 이 3가지 생약성분의 향균 작용을 확인한 실험에서는 치주질환을 발생시키는 뮤탄스, 진지발리스, 칸디다에 대한 항균 효과가 검증된 바 있다.

 

한편 동화약품은 지난 1897년 9월 한성부 서소문의 차동(지금의 서울시 중구 순화동)에서 민강 선생이 세운 동화약방이 전신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구급위장약(일명 소화제) ‘활명수’로, 이 제품은 100여 년 전 서양의학을 접목해 만든 국내 최초 양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청년일보=김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