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lashlight Capital Partners 이하 FCP)는 KT&G 이사회에 한국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확정 인수안을 13일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투자의향서에서 FCP는 KT&G가 보유한 인삼공사 주식 100%를 약 1조9천억원에 인수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현 방경만 KT&G 사장이 2023년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정가로 밝힌 'EV/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7~8배의 가치', 즉 1조2천~1조3천억원의 150%에 달하는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FCP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인삼공사의 무한한 잠재력을 알고 있다"며 "수백 년간 우리나라 넘버원 수출 아이템이었던 고려인삼은 뉴질랜드 마누카 꿀, 중국의 마오타이주처럼 초대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FCP는 인삼공사는 담배회사 산하에 100% 자회사로 있으며 그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 중이다. 2022년부터 인삼공사를 분리 상장하여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키자고 제안해 왔다. 그러나 KT&G 이사회는 이를 거부했다는 설명이다.
이상현 FCP대표는 "인삼공사를 인적 분할 또는 매각을 통해 새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FCP는 인삼공사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과 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단기간 안에 거래를 종결시킬 수 있다"며, "인적 분할 제안 때처럼 묻지마 반대를 한다면, 이사회는 주주가 아닌 경영진을 위한 거수기 역할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KT&G 측은 "관련해 회사에 서류가 접수된 바 없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