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유통업계 주요기사] 법원, 구영배 등 대표 3명 구속영장 또 기각…CJ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 外

등록 2024.11.23 08:00:00 수정 2024.11.23 08:00:10
신현숙 / 김원빈 기자

 

【 청년일보 】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기각했다.

 

CJ그룹은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로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2025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CJ CGV 자회사 CJ 4DPLEX 신임 대표에 최초의 90년생 CEO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CJ그룹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법원, 구영배 등 대표 3명 구속영장 또 기각

 

서울중앙지방법원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지난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

 

남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해 "종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피의자가 증거 인멸을 시도했거나 도주하려 한 사실이 보이지 않는다"며 "범죄 성립 여부와 그 경위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말함.

 

이어 "영장 기각 후 추가로 수집·제출된 증거를 포함해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피의자의 주장 내용,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경력과 사회적 유대 관계를 종합해 보면 종전 기각 결정과 달리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

 

또한 류광진·류화현 대표에 대해서도 종전 구속영장 기각 후 증거 인멸이나 도주 시도가 없었고, 범죄사실과 공모·가담 여부에 대한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역시 영장을 기각.

 

◆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 고준 대표이사 신규 선임

 

애경그룹이 AK플라자 고준 대표이사를 신임 AK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 AK플라자 대표이사에는 이강용 AK플라자 상품본부장을 신규 선임하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3명, 상무보 신규 선임 6명 등 총 11명에 대한 2025년 임원 인사를 18일 단행. 

 

신임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8년 애경에 합류한 후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전략기획을 총괄하며 변화를 주도해 온 '전략통'. 

 

신임 이강용 AK플라자 대표이사는 1997년 AK플라자(舊 애경백화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바이어로 시작해 원주점장, 분당점장, 상품본부장까지 성장한 순수 '애경맨'.

 

애경그룹은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체제에 따라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추진할 능력 있는 리더를 발탁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민첩성과 함께 중장기적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혀.

 

◆ CJ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그룹 최초 90년대생 CEO 발탁

 

CJ그룹은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로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2025 정기 임원인사를 지난 18일 단행.

 

CJ는 지주사 CJ주식회사의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신임 허민회 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을 계획.

 

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쳐.

 

또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CEO도 발탁.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확대.

 

 

◆ '횡령 의혹'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검찰 소환 조사

 

18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앞서 지난 8월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 등이 남양유업 자기자본의 2.97%에 이르는 약 201억원을 횡령·배임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원 3명을 고소.

 

검찰은 홍 전 회장을 상대로 사업 수주 대가로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해외 수출과정에서 중간업체를 통해 수출대금 일부를 빼돌린 혐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아울러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묘지 관리, 해외여행, 미술품 구매 등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회사 차량과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봤음.

 

◆ 민주노총, 배민 노조 '우아한유니온' 공식 출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노동자들이 19일 노조 출범 선언문을 발표하고, 화섬식품노조 우아한형제들지회(별칭 우아한유니온)의 설립을 공식적으로 알림.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1위 배달 앱 배민을 운영.

 

지회는 "회사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도, 수익의 상당 부분을 독일의 모회사로 유출하고, 그 부담을 사장님과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배달의민족 서비스의 품질과 '배민다움'이라는 가치가 훼손되고 있으며, 우리의 헌신에도 돌아오는 것은 복지 축소와 일방적인 조직 개편뿐"이라고 강조.

 

그러면서 ▲권익 보호 및 근무조건 개선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의 투명성 확보 ▲복지 및 인사제도의 안정성 확보 등의 지회 목표를 제시.

 

3가지 목표에 따라 지회는 구체적으로 ▲주 52시간 초과 불법 노동 금지 ▲임산부 단축근무 시간 보장 ▲직장내 괴롭힘 및 산업재해 대응, 피해 노동자 보호 ▲기준 없는 평가 시스템의 투명성 개선 ▲연봉 산정, 보상, 성과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 개선 ▲불합리한 인사 제도 개선(PIP 프로그램, 대기발령, 잦은 조직 개편 등) ▲일방적 복지 축소 방지, 구성원 복지 보호 등을 이뤄가겠다고 밝혀.

 

【 청년일보=신현숙 / 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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