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2천930만대 판매”…현대차·기아, 올해 美 누적판매 3천만대 넘길 듯

등록 2025.03.24 11:29:52 수정 2025.03.24 11:29:52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미국진출 39년 쾌거…현대차 엘란트라·기아 쏘렌토 판매 1위
현지생산기지, SUV·제네시스·친환경차 내세워 美 입지 강화

 

【 청년일보 】 현대차·기아가 올해 미국 누적 판매량으로 3천만대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는 미국 시장 진출 39년만의 쾌거로 현대차·기아는 현지 생산기지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특화 전략을 통한 미국 내 입지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986년 미국 시장에서 첫 판매를 개시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2천930만3천995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 1천711만6천65대, 기아 1천218만7천930대다.

 

누적 판매 3천만대까지 남은 대수는 70만대로,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다 170만8천293대(현대차 91만1천805대·기아 79만6천48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중반께 3천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이는 1986년 1월 현대차가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엑셀’ 차량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39년만의 기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그동안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 하나인 미국을 중점적으로 공략해왔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199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1994년부터 세피아, 스포티지를 판매했다.

 

두 업체는 현지에 생산기지도 구축했다.

 

현대차는 2005년 앨라배마주에, 기아는 2010년 조지아주에 첫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그룹 기준 세번째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을 연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는 1990년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11년 1천만대, 2018년 2천만대 기록을 차례로 세웠다. 누적 판매 1천만대 돌파까지 걸린 시간은 25년이었지만 또다시 1천만대를 더하는 데에는 7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기아 쏘렌토였다.

 

아반떼는 1991년 첫 판매 이후 지난 2월까지 388만대가 팔렸고, 쏘나타(342만대)와 싼타페(238만대), 투싼(187만대)이 뒤를 이었다.

 

쏘렌토는 2002년 미국에 처음 소개된 이후 지난해까지 183만대가 판매됐다. 이어 스포티지(166만대), 쏘울(152만대), K5(150만대) 순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내세워 미국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SUV 판매량은 128만4천66대로 전체 판매량의 75% 이상을 차지했고, 제네시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7만대를 넘어서며 현지 대표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14년 기아 쏘울 전기차(EV)를 시작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했다.

 

특히 2022년에는 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기반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이 출시되며 판매를 견인했으며, 지난해 총 12만3천861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현대차·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 2021년 아반떼, 2023년 EV6, 2024년 EV9 등 5년간 4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NACTOY)로 선정됐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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