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각각 3.8%,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CEO스코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289478001_6a84ca.jpg)
【 청년일보 】 지난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각각 3.8%,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중견기업은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천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6% 늘며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3천억원대를 넘어섰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년 지정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494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36조8천813억원으로 2023년(228조1천901억원)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조7천613억원으로 전년(11조6천245억원) 보다 1.2% 소폭 늘었다.
지난해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이 2천523조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83조6천690억원으로 66.0%나 급증한 것과 큰 대비를 이뤘다.
중견기업 가운데 1년 새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3천4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3.6% 증가한 것이고, 매출도 1조7천280억원으로 44.9% 급증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3년 영업손실 규모가 2천481억원였으나 지난해는 541원으로 적자를 대폭 줄였다.
이어 위메이드(1천175억원↑), 롯데관광개발(996억원↑), 피엔티(863억원↑), 코미코(794억원↑), 서울바이오시스(764억원↑)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 규모가 컸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중견기업은 아난티로 조사됐다. 아난티는 분양 등 플랫폼 개발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전년(2천670억원) 대비 99.7% 급감했다.
체외진단 전문업체인 오상헬스케어는 엔데믹 이후 진단키트 수요가 줄면서 적자로 전환됐다. 2023년 1천42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4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총 13개 업종 가운데 5개 업종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IT전기전자였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2조4천5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23년(1조7천200억원) 대비 42.4% 증가했다.
식음료 업종도 2023년 4천285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6천764억원으로 57.8% 증가했다.
반면, 철강·금속·비금속 업종은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금속·비금속 업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천419억원으로 2023년(1조2천193억원) 대비 31.0% 줄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