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대주주들이 2천억원 규모 주식 매수에 나섰다. [사진=셀트리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519/shp_1620630691.jpg)
【 청년일보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해 셀트리온 대주주들이 셀트리온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사재로 약 500억원 규모의 30만6천561주의 셀트리온 주식을 장내에서 취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그룹내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약 1천억원과 약 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정진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는 오는 5월 9일부터 총 2천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의 이번 주식 취득 결정은 셀트리온의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최근 불거진 국내외 이슈로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는 점과 최고 경영진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기 위함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이어진 미국발 관세 이슈 관련 주식시장 내 우려는 일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 놓은 바와 같이 지난해부터 차근히 관세 리스크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 이미 단기·중장기 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한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현지에 1년치 이상의 재고를 이전 완료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CDMO기업과의 협업 절차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현지 생산시설 확보 관련 결정 여부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셀트리온은 연초 발표한 2025년 사업계획도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업 최고 경영진의 이번 매입 결정은 현재 회사의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상당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 표현 및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주요 사업에 대한 성장성과 가치는 변함없는 만큼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앞서 이달 3일 약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약 3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소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들어 소각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자사주의 규모는 이미 총 8천억원을 넘어섰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