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관 조감도. [사진=유한양행]](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3238516013_a68a83.jpg)
【 청년일보 】 유한양행의 역사와 함께한 유한양행의 구 사옥이 유일한 박사와 유한양행을 알리는 기념관이자 노령진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기념관은 유한양행 100주년인 내년에 일반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으로, 관람객들은 유일한 박사와 유한양행의 역사 및 철학 등을 좀 더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제약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오는 2026년 3월 31일 준공을 목표로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관(이하 기념관)’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본사 사옥 옆에 위치한 구 사옥을 유한양행의 기념관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사업에 투입되는 건설비는 부가세를 제외한 257억 원으로 알려졌다.
기념관은 건축면적 4천492㎡과 총 면적 1만1천948㎡ 규모의 지하 2층·지상 4층 높이로 지어진다. 건물 2개 동 모두 각각 한 층씩 증축된다. 이를 통해 기념관은 4층 건물과 3층 건물로 이뤄진 건물로 모습으로 탈바꿈 된다.
특히 기념관은 유한양행 구 사옥이 갖는 의미와 역사성 등을 고려해 본래의 적벽도(붉은벽)를 그대로 살리는 등 최대한 외관을 손상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복원 및 증축을 진행한다.
기념관 시설로는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공간과 유한양행의 기업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 그리고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유한양행 본사 옆에 위치한 정원 아래에는 지하주차장이 들어서게 된다. 지상부에는 수목 등 정원시설로 조화롭게 꾸민 공원 등이 조성된다.
기념관 설계는 시아플랜이 맡아 진행했으며, 시공은 보미건설이 담당한다. 감리는 전인CM가 맡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구 사옥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다만, 전시 공간 이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故유일한 박사는 국내 기업의 선구자로서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빼앗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약회사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이후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 공익법인 유한재단 설립 등 모범적인 기업활동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