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봉사 가치 실천”…유한재단, ‘제34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 개최

등록 2025.10.17 22:43:50 수정 2025.10.17 22:43:50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간호부문 민정숙씨와 복지부문 김지현·황관옥씨 수상
원희목 이사장 “의료 사각지대·취약계층 위해 헌신”

 

【 청년일보 】 유한재단은 17일 오전 대방동 유한양행 4층 대연수실에서 ‘제34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재라봉사상은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영애)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했다.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의 본을 보여 온 여성인사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금년 시상에는 각각 ▲간호부문에 민정숙 홍익병원 행정부원장 ▲복지부문에 김지현 렉스과천치과 간호실장과 황관옥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 감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간호부문 수상자 민정숙 행정부원장은 30여 년간 간호 업무와 보건 행정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소외 계층을 위한 의료봉사에 헌신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며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복지부문 수상자인 김지현 간호실장은 ▲아프리카 ▲중남미 ▲남태평양 등 13회에 걸쳐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수행하며, 5천여명이 넘는 현지인들에게 인술을 베풀고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대표적으로 2011년 아이티 대지진 긴급구호에 참여해 구강 교육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국내 체류 해외선교사와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진료봉사 및 개인 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다른 복지부문의 수상자인 황관옥 감사는 고등학교 재학 중 ‘메리워드 봉사반’을 조직해 보육원과 노인요양원 봉사를 시작했다.

 

이어 간호대학 시절에는 ▲적십자 봉사단 ▲무의촌 진료 ▲나환자 마을 봉사에 참여했고, 충남대 병원 재직 시 중증장애인 시설 봉사를 지속했으며, 퇴직 후에는 ‘아름다운 집’을 개설해 암 환자와 가족, 호스피스 팀원들을 위한 무료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원희목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 세 분은 의료 사각지대와 취약계층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신 분들”이라며 “유재라 여사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 곳곳에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신 수상자들의 삶이야말로 진정한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재라 봉사상이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과 봉사정신의 계승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수상자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실천이 더욱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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