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전경. [사진=동아제약]](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8/art_17460816016268_bcff03.png)
【 청년일보 】 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비타민 같은 일반의약품 또는 생활건강 제품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1분기 여드름 치료제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동아제약의 실적을 끌어올렸으며,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맥스콘드로이틴 1200’ 또한 동아제약의 유망 제품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 생활건강·박카스 사업부문 매출↓…“경기 불황 의한 소비 위축”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1천585억원) 대비 7.3% 늘어난 1천701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박카스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563억원) 대비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건강 사업부문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522억원) 대비 3.7% 감소한 503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카스 사업부문과 생활건강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은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중제형 비타민 시장에서는 유사 제품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의 매출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독일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로서 ‘오쏘몰’ 오리지널리티를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신제품 라인업 확대와 오쏘몰의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리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일반의약품 매출 127억원↑…“동아제약 1분기 매출 끌어올렸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433억원) 대비 29.4% 급증하며, 박카스 사업부문과 생활건강 사업부문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동아제약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피부외용제 제품군인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 ▲여드름 치료제 ‘애크논’ ▲피부색소침착치료제 ‘멜라토닝’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피부외용제 매출 성장 요인으로 ‘노스카나’와 ‘애크논’ 및 ‘멜라토닝’ 등이 여드름 발생부터 색소 침착까지 단계별 케어가 가능한 의약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제품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작년 하반기 출시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맥스콘드로이틴 1200’ 역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맥스콘드로이틴1200’은 국내 최초로 순수 콘드로이틴 1200mg을 1회 복용만으로 섭취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가수 이찬원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해 50·60세대를 중심으로 포화된 콘드로이틴 시장에서 빠르게 주목을 받고 있다.
◆ 일반의약품 활약에도 1분기 영업이익은 ‘감소’…“설비 교체·판관비 증가 반영”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의 활약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194억원) 대비 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영업이익 감소는 공장 노후설비 교체 및 매출 성장을 위한 광고·프로모션 집중에 의한 판관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제약 천안공장은 2000년 준공됐다. 이곳에서는 130명의 생산인력이 근무하며 ▲박카스D액 ▲판피린큐액 ▲베나치오에프액 ▲베나치오액 등의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공장 노후 설비 교체에 따른 일회성 원가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일 뿐”이라며, “최근 천안공장의 설비 교체가 이루어졌으며, 현재는 설비 교체가 완료된 상태”라고 일축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