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크리스마스 케이크 시장이 연말 특수를 맞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독창적인 콘셉트, 1~2인 가구 맞춤형 제품, 장인 협업 등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 선택을 이끌며 올해 연말 케이크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다.
◆ SPC 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전년 동기比 185% 증가
20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SPC 배스킨라빈스의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독창적인 콘셉트와 배스킨라빈스의 기술력이 결합된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소비자 선택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사전 예약에서 인기를 끈 주요 제품은 '골든 브륄레 판타지', '초코 스모어 판타지', '한교동의 스윗 파티' 등 세 종류다. '골든 브륄레 판타지'는 프랑스 디저트 '크림 브륄레'를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재해석해 초콜릿을 깨 먹는 재미와 파블로바 머랭의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제품이다.
'초코 스모어 판타지'는 겨울철 인기 음료인 핫초콜릿을 모티프로,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된 마시멜로우를 올린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케이크 '한교동의 스윗 파티' 역시 MZ세대와 어린이 고객들 사이에서 주목 받았다.
배스킨라빈스는 사전예약 호응에 맞춰 간편결제 프로모션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5일까지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로 전액 결제할 경우 할인을 제공하며, 해피포인트 앱 멤버십 바코드를 스캔하면 중복 할인도 적용된다.
◆ 이랜드이츠 프랑제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 매출 전년 동기比 2배 성장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제리(FRANGERIE)'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랑제리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이번 예약 흥행은 1~2인 가구를 겨냥한 딸기 생크림 케이크 '윈터베리 화이트 가든 R'과 교토 우지산 말차를 사용한 '스노우 위시 트리' 등이 주도했다.
프랑제리는 대용량 케이크부터 소용량 제품, 가성비 라인까지 폭넓은 구성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은 시즌 한정인 '스노우 위시 트리', '리틀 메리 베어'를 비롯해 '1.5KG 베리 포레스트', '윈터베리 화이트 가든', '윈터베리 초코 가든', '딸기 말차 바스크', '윈터베리 화이트 가든 R', '딸기 쑥대밭' 등 총 8종이다. 각 제품은 다양한 취향에 맞춰 맛과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한편, 프랑제리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매장별 준비 물량 소진 시까지 일반 구매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고객은 오는 31일까지 예약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 할리스, '자개함 티라미수 케이크' 사전 예약 오픈 1시간 만 매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엄용길 문화재 기능장과 협업해 선보인 '자개함 티라미수 케이크'가 지난 16일 사전 예약 오픈 1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자개함 티라미수 케이크'는 수공예 자개함에 할리스의 헤리티지를 담은 티라미수 케이크를 함께 구성한 제품으로, 사전 예약 오픈 1시간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돼 주목 받았다.
케이크를 먹은 뒤 자개함을 액세서리·명함 보관용 소품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할리스는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따라 해당 제품의 추가 제작도 검토 중이다.
한편 할리스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다양한 한정판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자개함 티라미수 케이크'를 비롯해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모엣 & 샹동'의 모엣샹동 임페리얼 2025 End of Year 에디션과 블랙 벨벳 크림치즈 케이크를 조합한 '홀리데이 모엣샹동 케이크 세트'도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시장은 단순한 연말 특수를 넘어, 소용량화·콜라보레이션 등 업계 전반에서 변화가 활발했던 시점"이라며 "특히 1~2인 가구 증가, 프리미엄 디저트 선호 확산 등 소비 트렌드 변화가 수요 확대로 이어지며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