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산 R&D 투자 '주효'...한화에어로, 호실적에 '현금 창출력' 큰폭 개선

등록 2026.03.19 08:00:05 수정 2026.03.19 08:00:13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한화에어로, 영업활동 현금흐름 4조498억원…전년 대비 190.7% 급증
"지상방산 부문 수출 확대 주효"…지난해 영업익 3조893억원 사상 최대
김승연 회장 "AI 방산 원천기술 확보, 100년 기업 열쇠"…R&D 확대 촉각

 

【 청년일보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상방산 수출 확대 등 호실적에 힘입어 현금 창출력이 강화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함에 따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방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현금 유입의 가시성을 높이면서, 업계 안팎에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조한 'AI 방산'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선도할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이 한층 견고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조4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조3천929억원 대비 190.7% 늘어난 수치다. 보유 현금 역시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조7천133억원으로, 전년 2조9천677억원 대비 약 160% 증가하며 풍부한 재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현금 흐름의 수직 상승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수익성이 견인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4% 증가한 3조893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오션 연결 편입, 지상방산 부문의 수출 확대, 방산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영토 확장이 핵심 동력이 됐다.

 

그 중 지난해 방산 사업 분야의 성과를 살펴보면 인도와 약 3천7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에스토니아(약 4천400억원)와 폴란드(약 5조6천억원)를 대상으로 한 천무 유도미사일 공급계약 등 굵직한 수주가 잇따랐다.

 

이같은 전방위적 수주 행진에 힘입어 수주 잔고 역시 기록적인 수준을 경신했다. 전년 말 기준 방산 수주 잔고는 37조2천200억원으로, 전년(31조4천30억원) 대비 약 5.8조원(18.5%) 이상 불어났다. 수주 잔고는 이미 계약이 확정돼 향후 매출로 전환될 '대기 물량'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미리 확보했음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수주 잔고의 확대는 곧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직결된다.

 

무엇보다 방산업계 안팎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견고한 재무 구조가 선제적 R&D 투자를 위한 핵심 재원이 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AI 방산 등 핵심 분야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만 영속적인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 철학과도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올해 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AI 방산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지목하면서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50년, 100년 영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에도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및 통상 환경 속에서 경영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미래 선도기술 확보 노력과 시장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산부문은 미래 핵심기술 내재화 및 국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토탈 디펜스 플레이어'로의 성장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육·해·공 전분야에 걸친 R&D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우수한 R&D 인력 확보 및 적극적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R&D 투자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방산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조선 등 전 사업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인 투자가 이뤄진 결과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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