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CJ올리브영이 5일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CJ올리브영은 지난 2020년 700만 불, 2021년 3천만 불에 이은 3연속 수상을 기록했다.
수출의 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5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의 주역은 올리브영 글로벌몰이다. 취급 품목의 70% 이상이 중소기업 상품으로 이루어진 글로벌몰은 유망 중소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며 'K뷰티 세계화'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했다. 노하우나 경험이 없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입점해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K뷰티 수출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올해는 특히 K-콘텐츠가 다시금 인기를 끌면서 K-색조 화장품이 크게 주목받은 데다, 고환율에 힘입어 해외 고객이 한국 제품을 사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글로벌몰은 올리브영이 지난 2019년 론칭한 온라인 역(逆)직구 플랫폼이다. 전 세계 150여 개국 소비자들이 접속해 한국 화장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글로벌몰은 론칭 이듬해인 2020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매출이 100% 가량 신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몰의 첫해 회원 수는 3만 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10월 말 기준 6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역직구 비중이 큰 품목이 화장품과 음반이라는 점에 착안, K팝 카테고리를 신설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음반 도입과 함께 취급 품목도 늘어나면서 론칭 초기 2천여 개에 그쳤던 품목 수는 최근 1만5천개까지 증가했다.
지난해부터는 K뷰티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민관 협력 사업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KOTRA와 협력해 시작한 K뷰티 구독 서비스 '케이박스(K-BOX)'는 론칭 1년도 채 안 돼 68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160개 화장품을 31개국 해외 바이어사(社)에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K뷰티 수출을 위한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 업무 약정을 체결, 이 사업에 참여한 유망 중소 브랜드에 물류비 할인 및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올리브영은 미국 아마존(Amazon)을 비롯, 일본의 라쿠텐, 중국 티몰과 카오라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현지 이커머스에도 입점해 K뷰티를 알리고 있다.
올리브영은 내년에도 각종 해외 마케팅과 물류 서비스 등을 적극 지원해 K뷰티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이들 브랜드의 인지도 확대 및 매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성장인 만큼, 유망 신생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꾸준히 지속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생 브랜드들의 성장 기회를 발굴해 지원하며 K뷰티 수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