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아시아·태평양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에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함 회장은 "팬데믹과 자원고갈 등의 이슈로 '생물다양성' 영역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올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 대한 정책 수립·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생물다양성은 담수, 토양, 해수, 자언 등 자연자본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생물다양성 리스크는 기후변화보다 더 방대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리스크로 알려져있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해당 분야를 연간 10조 달러의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또 "급속도로 진행된 디지털 전환으로 지역적, 국가적 경계가 허물어지며 금융회사와 관련된 이해관계자의 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책임을 갖고 지속 가능한 투자와 공동의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