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3분기 4대 금융 당기순익 전망 4조7천874억원...금융당국 "주담대 풍선효과 철저히 관리" 外

등록 2024.10.26 08:00:00 수정 2024.10.26 08:00:09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하나·우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총 4조7천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금융지주가 올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제2금융권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에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에 협조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은행권의 경우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절반가량 줄었으나, 새마을금고 및 보험사는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외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수신 금리를 낮추고 있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예금 금리 등을 하향 조정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내부적으로 수신 금리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올 3분기 4대 금융 호실적 전망...당기순익 총 4조7천874억원 집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하나·우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를 총 4조7천874억원으로 집계. 이는 지난해 3분기(4조4천423억원)보다 7.8% 증가한 액수. 다만,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2022년 3분기(4조8천876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

 

K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1조5천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할 것으로 전망. 신한금융지주는 1조3천665억원으로 12.1%, 하나금융지주는 1조256억원으로 6.5% 각각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3분기 순이익이 8천9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 감소,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

 

증권사들은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순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총 16조9천170억원으로 집계. 지난해보다 11.8% 늘어난 수치로, 순이익이 17조원에 육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 금융위원회 “제2금융권·인터넷은행 주담대 풍선효과 철저히 관리”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전 금융권 협회, 지방은행(부산·대구·경남),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토스·케이뱅크)가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9월 이후 은행권 스스로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대출 수요가 다른 업권으로 옮겨갈 수 있으나, 보험·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에서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에 맞지 않는 공격적 영업행태를 보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

 

이어 "일선 창구에서 주담대 중심의 과당경쟁이나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잉대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 특히 인터넷은행과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주담대 위주의 손쉬운 영업에 치중하기보다 은행권에서 충족되기 어려운 다양한 자금수요나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2천억원 늘어나 전월(9조7천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2금융권 중 새마을금고가 2천억원, 보험사는 4천억원 늘어 전월(-200억원, 3천억원)보다 증가세가 확대.

 

◆ 기준금리 인하에 수신금리도 하향 조정...농협·우리銀 예·적금 금리↓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잇따라 수신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이는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이후 은행권의 첫 예·적금 금리 조정.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23일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40%p 인하. 아울러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5~0.55%p,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각 0.25%p 하향 조정.

 

우리은행도 지난 23일부터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0%p 조정하되 판매 한도를 기존 85만좌에서 90만좌로 증가. 우리은행은 이와 별도로 가계대출 관리 강화 차원에서 지난 25일부터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우대 금리를 1.0~1.9%p 축소. 다른 시중은행들도 내부적으로 수신 금리 조정을 검토 중인 상황.

 

 

◆ 실손보험금 전산 청구 시작...“현재 4천217개 요양기관 참여”

 

지난 25일부터 실손보험 소비자는 진료비 관련 서류를 병원에서 떼지 않고도 보험개발원 실손24 앱,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가 가능해져. 앱에서 로그인한 후 보험계약을 조회 및 선택하고 병원과 진료일자 및 내역을 선택하면 청구서 작성 가능.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 등 주요 서류를 전자전송 할 수 있어.

 

약제비 계산서·영수증은 내년 10월 25일부터 전산화가 시행되므로 가입자가 사진을 찍어 실손24앱 등을 통해 첨부해야 한다고. 지난 25일 기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를 확정한 요양기관은 총 4천217개(병원 727개 및 보건소 3천490개)이며, 207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청구 전산화가 시행.

 

금융위원회는 미참여 병원과 EMR 업체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면서 참여를 확정한 병원의 경우 실손24와 병원의 연내 연계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

 

◆ 9월 대형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 86.6%...전년 동월 대비 4.6%p 상승

 

지난달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등 대형 4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4개사 단순 평균) 86.6%로, 전년 동월(82.0%) 대비 4.6%p 급등. 삼성화재(86.5%), DB손보(87.5%), 현대해상(86.3%), KB손보(86.0%) 등 손해율이 모두 80%대 중후반 기록.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져. 4개사의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손해율 역시 81.1%로 전년 동기(78.2%) 대비 2.9%p 상승. 손해율 급등은 지난 9월 기록적인 폭염과 남부지방 폭우 등 기후적인 요인으로 자동차 사고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후요인 때문에 사고건수와 건당 손해액이 많이 늘어 자동차보험이 적자 구간에 진입했다"며 "올해 보험료 인하효과와 겨울철 폭설·결빙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 실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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