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하나금융그룹의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전체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최근 지배구조 이슈가 해소된 데다 회사의 소통 확대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하나금융의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주요 안건에는 비과세 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을 위한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포함됐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박동문, 원숙연, 이준서, 주영섭, 이재술, 윤심, 이재민, 서영숙, 최현자 등이 상정됐으며, 사내이사로는 이승열과 강성묵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ISS가 하나금융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포함해 전체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 것은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투명한 소통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1월 대법원이 채용 관련 재판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무죄를 확정한 점도 ISS 판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5년 주주총회에서는 대법원 판결 이전이었음에도 함 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81.2%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되며 ISS의 반대 권고와 실제 주주 투표 결과 간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기류를 반영해 ISS 역시 최근 ‘중대한 지배구조 실패(MFG)’ 정책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또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에 이어 ISS까지 하나금융의 주주총회 전체 안건에 찬성 입장을 내면서, 이번 주총 통과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지분율이 약 70%에 달하는 하나금융의 특성을 감안할 때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들이 90% 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ISS 권고와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그동안 하나금융에 부담으로 작용해 온 지배구조 이슈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등 미래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함 회장의 경영 행보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