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개최. [사진=하나금융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6424065249_161dd7.jpg)
【 청년일보 】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이 주최하는 프로 골프대회가 줄줄이 개최되고 있다.
골프 마케팅은 기업 이미지 고급화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만큼, 이들 금융그룹들의 골프 사랑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유명 프로골퍼들의 라운딩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어 VIP고객들의 반응이 좋고, 후원하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 '든든한 조력자'로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효자 마케팅으로 손꼽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천만원)을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와 이민지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 올 시즌 다승 1위(3승) 이예원,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 상금 랭킹 1위 노승희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하나금융그룹은 환경을 생각하는 운영과 선수들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기부활동으로 골프대회를 통한 ESG 가치도 실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과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친다. 선수들은 총 상금의 1%인 1천500만원을 기부하며, 하나금융그룹에서 동일 금액을 더해 총 3천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치열한 우승경쟁을 통해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다양한 이벤트를 더해 가을날 온 가족이 즐기는 행복한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누구나 방문해 함께 즐기고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4~7일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개최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2006년 처음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20년의 여정을 국내 여자골프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지난 2006년 대회 창설과 동시에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단일 스폰서십 기준 KLPGA 최장수 메이저 대회다.
금융회사 중 최초이자 유일한 KLPGA투어 메이저 대회로 지난 20년간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대표 메이저 골프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신한금융그룹, '제41회 신한동해오픈' 개최. [사진=신한금융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6424745352_d3afb0.jpg)
신한금융은 1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에서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을 개최했다.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한 재일교포 골프동호인들이 모국의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창설된 대회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대회부터는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적인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챔피언십 코스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
올해 총 상금은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된 15억원(우승상금 2억7천만원)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토너먼트 코스를 갖춘 대회장 선정 및 총 상금 증액을 결정했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신한동해오픈이 아시아 골프 발전과 우수선수 육성을 이끄는 선도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앞서 4월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진행했다.
아울러 대회에 앞서 우리금융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진행된 ‘우리금융 드림라운드’는 미래 세대 육성 프로젝트로 큰 주목을 받았다. KPGA 프로선수 36명과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골프 꿈나무 72명이 참가해 한 팀을 이뤄 함께 골프 라운드를 진행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프로선수로부터 직접 레슨을 받으며 골프의 매력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우리금융그룹은 선수 상금 일부와 대회 수익금을 활용해 지방 골프 특성화 초등학교에 훈련 지원금을 전달하며 골프 꿈나무 육성에 힘을 보탰다.
대회 본경기에서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 ‘갤러리 플라자’를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같이 금융그룹들이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다.
골프는 부유층에게 인기있는 종목으로 VIP고객 동반 라운드 및 원포인트 레슨 클리닉, 팬사인회, 광고 출연 등 부유층을 타깃으로한 마케팅 활동에 접근하기 용이하다는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에서도 골프 인기가 많아지면서 VIP 고객뿐 아니라 MZ세대에 브랜드를 알리고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 채널로도 효용이 높아지고 있다”며 “또 금융사를 향한 사회공헌 요구가 강해지면서 아마추어, 유망주 육성 투자도 더욱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