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잇따라...금융권 "일상 회복 지원에 총력"

등록 2025.07.20 08:00:05 수정 2025.07.20 08:00:12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16일부터 전국적인 폭우로 피해 발생
KB·신한·하나·우리금융 20억씩 성금
특별대출·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병행

 

【 청년일보 】 금융지주사들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각종 금융서비스 지원에도 나섰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실종자 2명은 광주 북구에서 발생했다.


시설 피해는 계속 늘어 도로 침수 388건, 토사유실 133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729건 접수됐고, 건축물 침수 64건, 농경지 침수 59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1천14건이나 발생했다.


일시 대피한 주민은 13개 시도, 72개 시군구, 4천995세대에서 7천29명으로 조사됐고, 이중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은 2천28세대 2천816명에 달한다.


이에 금융권이 전국에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회복을 위해 성금 지원에 나섰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각각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성금은 수해 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 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또 각 금융지주 관계사는 특별대출, 만기 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결제 대금 유예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피해 주민에 한해 긴급생활안정자금을 개인 대출로 지원하며, 기업 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필요 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부를 유예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은 분할 상환 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한다.


신한은행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최고 1.5%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 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 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내도록 하는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를 6개월간 납부 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 납부, 해당 기간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지원을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개인에게 5천원 이내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기존 여신 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3%포인트 범위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 상환 등의 지원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호우 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포인트 금리 감면으로 2천억원 규모의 운전자금 대출 또는 피해 실태 인정 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며, 피해 발생 이후 생긴 결제 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 기록을 삭제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도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사회 복구를 돕기 위해 3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사)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수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아울러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비해 사전에 제작해둔 긴급재해 구호키트 지원과 호우 피해지역 이재민 및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밥차'를 통해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등 추가적인 지원하다는 방침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면서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갈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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