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주요 은행들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대환)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채널로 확대된 것을 계기로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금리와 한도, 플랫폼 연계, 각종 이벤트를 앞세운 고객 유치전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지난 18일부터 소상공인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정책 시행에 맞춰 도입된 것으로, 은행과 핀테크 플랫폼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한다.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대출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5대 주요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각기 다른 조건의 대환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금리, 한도, 우대금리, 이벤트 등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최대 3억원(비대면 2억원) 한도의 대환 상품을 선보였으며, 최저 금리는 연 3.61% 수준이다. 우대금리 0.3%를 제공하고 일정 기간 내 이용 고객에게 첫 달 이자 일부를 환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최대 1억원 한도, 최저 4.43% 금리를 적용하며, 기존 대출 상환과 동시에 추가 자금 확보가 가능한 ‘증액 대환’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요 대출 비교 플랫폼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하나더소호 신용대출’을 통해 최대 1억원 한도와 4.363%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이용 고객에게 금융사기 피해 보상보험을 무료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기준 최대 1억원 한도, 최저 3.96% 금리를 적용하며 포인트 지급 및 경품 이벤트를 병행한다. NH농협은행도 비대면 1억원 한도와 최저 4.86% 금리를 제시하고, 첫 달 이자 지원과 포인트 지급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넷전문은행도 경쟁에 가세했다. 카카오뱅크는 최대 3억원 한도와 3%대 금리를 내세우고 우대금리 및 캐시백 이벤트를 운영한다. 케이뱅크는 최대 3억원 한도, 최저 4.10% 금리를 적용하며 부동산담보대출 대환까지 비대면으로 지원한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및 전문직 대상 대환 상품을 출시해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며,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와 다양한 상환 방식을 제공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대환 서비스 확대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가계대출 성장이 제한된 가운데, 은행들이 중소기업·소상공인(SME) 시장으로 영업 전략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금리 경쟁과 서비스 고도화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요 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선점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과거에는 사업자 신용대출이 대면·선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비대면 채널 확대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확대와 함께 포용금융 요구까지 맞물리면서 공급이 늘고 있는 만큼 은행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