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산업계 주요기사] HD현대重 vs 한화오션 갈등 재점화…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外

등록 2024.05.11 08:00:00 수정 2024.05.11 08:00:10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HD현대중공업 측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유출 사건과 관련, 경쟁사인 한화오션을 허위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의도적으로 편집된 수사기록을 언론에 공개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사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HD현대중공업 측의 주장이다.

 

또한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Sonio)'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제품을 통해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 한화-현대重 KDDX 갈등 재점화…"명예훼손" vs "안타까운 도덕 관념"

 

지난 3일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한화오션 직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 접수.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의도적으로 편집된 수사기록을 언론에 공개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사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

 

고소인들은 옛 대우조선해양의 군사기밀 자료를 불법 취득해 공유한 혐의로 지난해 최종 유죄판결을 받은 9명 중 일부. 이들이 유죄판결을 받자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제재 심의. 이후 임원의 개입은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 자격을 유지.

 

이에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임원에 대한 추가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개입 정황이 확인됐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어. 이에 한화오션 측은 HD현대중공업의 조치에 "안타까운 도덕 관념"이라고 날선 비판. 

 

◆ "우수 AI 개발인력 확보"…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인수를 통해 유럽의 우수 AI 개발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자사 의료용 AI 솔루션에 소니오의 AI 진단 보조기능 및 리포팅 기술력을 더해 더욱 개선된 AI 기능을 선보인다는 계획.

 

특히 소니오와의 기술협업을 통해 향후 의료진의 진단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진단 품질 또한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소니오는 지난 2020년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와 태아 건강 증진을 목표로 설립.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 및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IT솔루션 및 AI 진단 보조기능 개발.

 

◆ "제품 수명 40% 향상"…SK하이닉스,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 'ZUFS(Zoned UFS) 4.0' 개발에 성공. ZUFS 4.0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로,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

 

ZUFS는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데이터별 특성에 따라 관리하는 역할.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ZUFS는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장치의 관리 효율성 높여줘.

 

이를 통해 ZUFS는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 저장장치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나.

 

회사는 오는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

 

 

◆ 中에 반도체 웨이퍼 핵심기술 유출…'산업스파이' 4명 징역형

 

국내 최대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이 오랫동안 공들여 개발한 핵심기술들을 중국 신생 경쟁업체에 유출해 사업상 이득을 챙긴 '산업 스파이' 4명이 지난 10일 징역형 선고받아.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5형사단독 김희영 부장판사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에게 징역 1년∼2년 6개월을 각각 선고.

 

A씨 등 피고인 4명은 2015년 8월∼2018년 3월 국내 피해기업의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를 위한 '단결정 성장·가공 기술'과 관련한 핵심 기술자료 2건을 중국 상하이에 있는 신생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업체에 유출한 혐의 적용.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기업 영업비밀이 중국에서 사용될 것임을 잘 알면서도 부정한 이익을 얻기 위해 사용·누설했다"면서 "이러한 범죄를 가볍게 처벌한다면 해외 경쟁업체가 우리 기업이 각고의 노력으로 쌓아온 기술력을 손쉽게 탈취하는 것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선고 이유 밝혀.

 

◆ "수소생태계 조성 박차"…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

 

SK E&S가 인천에 연 3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 알려. 국내에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수소버스 보급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

 

지난 8일 SK E&S는 인천 서구 원창동 아이지이(주)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 개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 내에서 발생하는 기체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

 

이번 준공으로 회사 측은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벌어진 '수소 충전 대란' 등 수소 수급 불안정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관측.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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