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슈퍼 엔저' 현상에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일본에서 쓴 카드 매출액이 작년의 2배를 넘어섰다.
9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나카드의 체크카드·신용카드의 일본 현지 오프라인 이용금액은 4천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이용금액(2천6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일본에서 카드를 쓴 하나카드 고객 수도 작년 상반기 22만5천507명에서 올해 상반기 42만7천295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1인당 이용금액은 작년 상반기 91만5천745원에서 올해 상반기 100만9천677원으로 1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이용금액이 전체의 14.3%를 차지하며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는 ▲식당(4.8%) ▲할인점(4.7%) ▲잡화점(4.4%) ▲의류(3.8%) 등 순이었다.
엔화 환전 수요도 급증했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의 6월 엔화 일평균 환전 건수는 1만8천106건으로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중 엔화는 다른 통화에 비해 환율변동에 더욱 민감한 패턴을 보이는데, 엔화 환전 수요는 지난 2월 고점을 찍었다가 3월 주춤 이후 4~6월 다시 수요 증가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 하나카드의 설명이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