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올 7월 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7%...이달 들어 5대 은행 주담대 잔액 570조원대 外

등록 2024.09.21 08:00:00 수정 2024.09.21 08:00:13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7%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0.07%p 상승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0.0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p 올라, 7월 말 0.25%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70조8천388억원으로, 지난달 말(568조6천616억원)보다 2조1천772억원 늘었다. 월간 최대 증가폭을 보였던 지난달(+8조9천115억원) 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모양새다.

 

이 외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는 최근 경·공매에서 수의계약으로 낙찰된 남양주 브릿지론 사업장에 대해 지난 11일 우리은행에 신디케이트론을 신청했다. 저축은행 사업장으로는 첫 신디케이트론으로 낙찰가액은 975억원으로 알려졌다.

 

◆ 올 7월 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7%...1달 전보다 0.05%p 상승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7%로 전월 말(0.42%) 대비 0.05%p 상승.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천억원으로 전월(2조3천억원) 대비 4천억원 증가,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전월(4조4천억원) 대비 2조9천억원 감소.

 

부문별로 보면 7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53%로 전월 말(0.46%) 대비 0.07% 상승.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67%로 0.09%p 상승했고, 중소법인 연체율도 0.71%로 0.13%p 상승. 대기업 대출 연체율(0.05%)은 전월 대비 0.01%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은 0.04%p 상승.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0.36%) 대비 0.02%p 상승.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이 같은 기간 0.01%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76%로 0.05%p 올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 이달 들어 5대 은행 주담대 잔액 570조원대...전월 말 대비 2조원 이상 증가

 

지난 12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70조8천388억원으로, 8월 말(568조6천616억원)보다 2조1천772억원 증가.

 

월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던 8월(+8조9천115억원)보다는 증가세가 둔화. 은행권은 지난 7월부터 가계대출 금리를 줄인상한 데 이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중단, 주택담보대출 한도·만기 축소 등 강력한 대출 억제 조치를 쏟아냈는데, 그 효과가 시차를 두고 드러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

 

다만 주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주담대 증가세는 가팔라진 모습. 5대 은행의 지난 5일까지 주담대 증가 폭은 8천835억원이었는데 6일부터 12일까지는 1조2천937억원으로 증가.

 

금융권 안팎에서는 9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8월보다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이달 들어 첫 5영업일 기준 가계대출이 은행권 기준 1조1천억원 늘었는데, 이는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 폭이 절반 정도 수준"이라며 대출 규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

 

◆ 저축은행 1호 신디케이트론 출현...‘남양주 브릿지론 사업장’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는 최근 경·공매에서 수의계약으로 낙찰된 남양주 브릿지론 사업장에 대해 지난 11일 우리은행에 신디케이트론 신청.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를 진행하는 PF 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 수행.

 

이는 저축은행 사업장으로는 첫 신디케이트론으로 낙찰가액은 975억원으로 알려져. 이 중 저축은행이 890억원, 캐피탈이 50억원 등을 구성.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은 지난 4월 경·공매 활성화 방안을 만들었고, 최근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안에 따른 경·공매 처리계획서를 감독당국에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경·공매가 시작되고 있다"고 언급.

 

이어 "사업자(시행사)가 직접 신디케이트론을 신청해야 해서 사업자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개선된 사업성 평가 기준안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감안하면 담보가치가 하락해 시장에서 거래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 최근 4년간 ‘보험사기’ 제재 보험업 종사자 300여 명...적발금액 年 1조원 육박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험업무 종사자의 보험사기 연루행위 금지의무를 규정한 보험업법 제102조의 3조항을 위반해 제재받은 보험업 종사자는 332명으로 집계.

 

이들은 대부분 보험설계사로, 사례에 따라 업무정지나 등록취소 제재를 받았다고. 제재받은 보험업 종사자는 2020년 61명, 2021년 69명, 2022년 109명, 2023년 94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

 

아울러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21년 9천434억원에서 2022년 1조818억원, 2023년 1조1천164억원으로 증가. 지난해 적발인원 역시 10만9천522명으로 전년 대비 6.7% 늘어.

 

이정문 의원은 "보험사기는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중대범죄로, 보험사기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며 "보험업 관계자가 보험사기에 관여하는 경우 가중처벌이 가능하도록 양형기준이 강화된 만큼, 보험업계 취업이나 설계사 자격 제한 규정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 올 7월 말 카드론 잔액 41조원...금감원, 규모 급증 카드사에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 요구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천266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4%(2조4천653억원) 증가. 올 1월에 전월 대비 4천507억원 증가한 데 이어 2월 2천억원, 3월 78억원, 4월 4천823억원, 5월 5천542억원, 6월 1천억원, 7월 6천206억원 등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상황.

 

올 들어 카드론 잔액 증가세는 일부 카드사에서 두드졌다고. 롯데카드의 올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21.3%(9천157억원) 늘어난 4조2천954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37.1% 차지. 이어 현대카드가 같은 기간 14.0%(6천674억원) 늘어난 4조7천762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12.3%, 우리카드는 11.6%(3천864억원) 늘어난 3조3천335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8.6%를 차지.

 

금감원은 이들 3개 카드사에 이달 말까지 리스크 관리계획 제출을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져.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들이 카드론 한도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서면서 카드론 증가세에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 말까지 이들 회사에 대해 리스크 관리 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전해.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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