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환전에 가맹점 수수료 면제"...'트래블카드' 경쟁 치열

등록 2025.04.13 08:00:03 수정 2025.04.13 08:00:09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올 1~2월 개인 해외 사용액 3조6천억원 집계
트래블카드 판매 카드사 점유율 64.4% 달해
“해외 가맹점 이용 특화 카드 수요 증가 예상”

 

【 청년일보 】 해외 카드 결제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해외 결제에 특화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는 모습이다.

 

13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개인이 해외에서 신용·체크·직불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3조6천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조3천355억원) 보다 8% 증가한 수치다.

 

그 가운데 해외 이용 특화 상품인 트래블카드를 판매 중인 5개 카드사(신한·하나·KB국민·우리·NH농협) 점유율은 64.6%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이들 카드사의 해외 결제액 비중은 2023년 61.5%에서 지난해 62.1%로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해외 카드 결제액 점유율 1,2위는 신한카드(20.1%)와 하나카드(19.1%)로 나타났으며, 체크카드 결제 기준 하나카드 점유율은 42.2%로 신한카드(29.4%)를 크게 넘어섰다.

 

카드사들은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해외 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하나카드가 지난 2022년 출시한 트래블로그 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트래블로그는 2023년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후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전세계 58종의 통화 무료 환전을 비롯해 해외 가맹점 이용수수료 및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도 지난해 2월 여행 특화 카드인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발급고객은 190만명이며, 해외 사용액은 9억달러를 초과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KB국민카드의 'KB국민 위시 트래블 카드'도 해외 이용 우대 서비스와 함께 국내에서도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31일, 하나카드와 공동으로 기획한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가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발급 10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카드는 해외 결제 시 무료환전을 비롯해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ATM 인출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준다.

 

비씨카드 역시 지난달 31일 외화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내 외화머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씨카드의 플랫폼 ‘페이북’에 탑재된 서비스로, 미리 충전한 외화를 비씨바로카드 또는 고객사가 발급하는 카드를 통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 여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고 팬데믹이 도래한 이후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카드사들도 해외 결제에 특화된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신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도 해외 가맹점 이용에 특화된 카드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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