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제휴 카드 발급 중단에…카드사들, 막바지 마케팅 ‘활발’

등록 2025.04.27 08:00:03 수정 2025.04.27 08:00:11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전업 카드사들, 이달 30일 아시아나 마일리지 제휴카드 발급 종료
아시아나항공, 카드 발급 중단 요청…재무 안정성 제고 차원 풀이
카드사들, 막바지 마케팅에 한창…고객 이탈 방지 전략도 ‘이목’

 

【 청년일보 】 카드사들이 이달 말 아시아나항공과의 제휴 카드 발급 중단을 앞둔 가운데, 막바지 마케팅에 한창이다.

 

그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대한항공과의 완전 통합을 앞두고 재무 안정성 차원에서 마일리지 소진 유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들은(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BC·하나·우리카드 등) 오는 30일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 및 제휴카드 발급을 종료한다.

 

카드 신규 발급을 비롯해 교체 및 갱신 발급도 일체 중단되며, 기존 고객은 유효기간 내 훼손 및 분실에 따른 재발급만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조처는 아시아나항공이 카드사에 마일리지 카드 발급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를 마무리해 대한항공의 자회사 형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사간의 완전 통합 목표 시기는 내년 10월로, 오는 6월까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전환되는데, 카드 결제 금액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1천500원에 1마일로, 아시아나는 1천원에 1마일로 적립되는 구조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마일리지 가치에서의 차이를 조정해 오는 6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공정위는 전환 비율의 공정성을 검토해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그런 가운데 카드사들은 신규 아시아나항공 제휴 카드 발급 중단을 앞두고 막바지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아울러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고객과 접촉하는 전략도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카드인 'AIR 1.5' 발급을 이달 말로 종료하면서 '굿~바이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 이벤트로 ‘연회비 100% 캐시백’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카드는 1천원당 1.5마일이 기본 적립되고 해외에선 최대 3마일까지 쌓이는 구조다.

 

KB국민카드는 아시아나항공 제휴카드만 소지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제휴카드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텔레마케팅(TM)을 진행하는 등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카드 자체가 인기 상품인 만큼 카드사들은 모객 경쟁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한 후 이를 적용해 새로운 카드가 나올 경우, 고객을 최대한 많이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마일리지 전용 전세기를 띄우는 등 마일리지 소진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전 마일리지 잔고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서, 회계상 미사용 마일리지는 기업 부채로 인식되는 만큼 재무 안정성을 위한 선제 조치라고 풀이된다.

 

그 일환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일반 운항편에도 마일리지 좌석을 기존보다 더 늘릴 방침으로 알려졌으며, 마일리지 쇼핑몰인 ‘OZ마일샵’을 정상화해 101가지의 품목을 판매한다.

 

‘OZ마일샵’에서는 마일리지를 사용해 제휴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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