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코스피가 8% 넘게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우리투자증권이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규모의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자기자본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와 추가 인수합병(M&A)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미래에셋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1천만주로 유통주식 수의 약 2.2%에 해당한다.
◆ '4년 5개월만'...증시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지난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모두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만.
이후 국내 증시는 2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 9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70포인트(1.24%) 상승한 2,588.43로 거래를 마쳐. 코스닥은 19.15포인트(2.57%) 오른 764.43에 장을 마감.
◆ 우리투자증권, 초대형 IB 목표 …"2~3년 안에 2차 M&A 추진"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 본사에서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빠르면 5년 안에 업계 10위권에 진입, 10년 안에 초대형 IB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혀.
부족한 자본은 최대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해 우량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하며 강화하겠다는 전략.
아울러 빠르면 2~3년 안에 2차 M&A를 계획하고 있다고. 이와 관련 남 대표는 "초대형IB로 가는 속도를 단축시켜줄 수 있는 곳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
◆ '주주친화정책 일환'...미래에셋증권, 자사주 1천만주 '매입·소각'
미래에셋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고 밝힘.
이번에 취득 예정주식은 보통주 1천만주로, 유통주식 수의 약 2.2%에 해당.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8일부터 11월 7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
◆ "주가조작하면 10년간 금융투자 제한"...금융위,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의심자를 대상으로 계좌 지급정지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불공정거래 제재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
구체적으로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해서는 최장 10년간 금융투자 상품 거래와 상장사 임원으로 선임을 제한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한 정보공개 확대도 적극 추진할 예정.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다고 판단할 이유가 있고, 불법 이익 은닉 가능성 등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 관련 계좌를 동결함으로써 피해확산을 최소화하고 부당이득을 철저히 환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힘.
◆ 美 주식거래 먹통에…주문 취소액 6천300억원
국내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거래체결시스템이 셧다운 돼 체결된 거래가 모두 일괄취소되는 사태가 발생.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블루오션이 거래 물량을 받아주지 않아 취소된 거래금액(잠정)은 총 6천300억원"이라고 밝힘.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증권사는 모두 19곳. NH투자·삼성·KB증권을 비롯해 사실상 대다수 국내 증권사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금감원은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하는 등 투자자 불만을 최소화할 방침. 아울러 해외 주식거래 시스템 장애, 시세정보 오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후 해외주식 투자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