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증권업계 주요기사] 한양증권 인수계약 "코앞" 속 KCGI, 자금조달 '관건' ...금융위원장 "장기투자형 연금상품 개발 필요" 外

등록 2024.09.07 08:00:00 수정 2024.09.07 08:00:10
신한나 기자 hannaunce@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운용업계가 안정적인 장기투자형 연금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는 한양학원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가 주식매수 협상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다음주 중 계약 타결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 대신증권이 본사 사옥인 '대신343' 빌딩 매각 관련,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매각 협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장기투자형 연금상품 개발 필요"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오전 서유석 금투협회장 및 10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자산운용업권 간담회를 열고 "타깃데이트펀드(TDF) 위주의 투자가 이뤄지는 해외 사적 연금시장을 볼 때 우리 시장의 발전도 운용사 역량에 달려있다"라며 "운용업계가 안정적인 장기투자형 연금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  

 

아울러 정부가 전날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한 만큼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퇴직·개인연금도 함께 혁신할 계획이라는 점도 언급. 

 

김 위원장은 "금융위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형 퇴직연금 샌드박스,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적연금 시장에서 다양한 상품이 출현할 수 있도록 지원안을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혀.

 

◆ "인수계약 다음주로 연기"...KCGI, 한양증권 M&A 자금조달 '관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는 한양학원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가 주식매수 협상기간을 일주일 연장. 당초 일정에 따르면 협상은 지난 6일 마무리돼야 했지만, 양 측이 협상기간을 늘리는 데에 합의한 것.

 

일각에서는 KCGI가 2천448억원에 달하는 인수대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이와 관련 현재 KCGI는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짐. OK금융그룹과 메리츠증권 등 10여 곳의 금융사에 출자 의사를 타진했으며, 이 중 일부 회사와 막바지 협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짐. 다만 아직 출자 여부를 확실하게 밝힌 투자자가 공개되지는 않음.

 

◆ 대신증권, NH와 사옥 매각 협상 결렬...외국계 등 새 인수자 물색

 

대신증권이 본사 사옥인 '대신343' 빌딩 매각과 관련해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매각 협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짐. 올 초부터 사옥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6개월이 넘도록 결론이 지어지지 않아 새로운 매수자를 찾기로 했다고. 

 

현재 대신증권은 외국계 사모펀드를 포함해 새로운 인수자 후보를 검토 중이라고 함. 

 

당초 대신증권은 사옥 매각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해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자격 요건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매각이 지지부진한 사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을 이미 충족.

 

 

◆ DB금융투자, 중소형 증권사 최초 밸류업 공시…"평균 PBR 상회 목표"

 

지난 5일 DB금융투자가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 

 

DB금융투자는 2027년까지 ROE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향후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해 5%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

 

DB금융투자는 "현재 PBR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이를 증권업종의 평균 PBR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증권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다면 PB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 "증시 상승 둔화 영향"...2분기 증권사 순이익, 전분기 대비 30% 감소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 6일 발표한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6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1조7천703억원으로 집계. 이는 전분기(2조5천52억원) 대비 29.3%(7천349억원) 감소.

 

금감원은 2분기에 증시 상승세 둔화로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이 줄어들어 자기매매 손익이 감소한 것이 수익성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강화와 충당금 적립 확대로 대출 관련 손익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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