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6천591억원...전년比 9.1%↑

등록 2024.10.25 17:28:14 수정 2024.10.25 17:28:24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3분기 당기순이익 9천36억원..."시장 기대치 상회"
3분기 주당 배당금 180원..."연말까지 안정적 실적 이어갈 것"

 

【 청년일보 】 우리금융은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9천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8천933억 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특히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65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인 2조5063억 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은 견조한 이자 이익을 기반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성장이 힘을 보탰다.
3분기 누적 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6조61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금리차 축소에도 기업·가계 부문의 고른 자산 성장을 통해 견조한 이자 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1% 증가한 1조3780억 원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의 결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8천520억 원으로,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의 94%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우리카드가 560억 원, 우리금융캐피탈이 360억 원, 우리투자증권이 60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무수익여신(NPL) 비율은 그룹 0.55%, 은행 0.21%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무수익여신은 3달 이상 연체가 발생해 이자를 받지 못하는 '깡통 대출'을 의미한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2천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다만 우리금융은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일회성 요인 등에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면서 더 높아진 시장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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