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화장품' 전성시대...LG생건·아모레, '이너뷰티' 시장 공략 강화

등록 2025.02.21 08:00:00 수정 2025.02.21 08:00:06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 올해 '2조원' 확대 전망
LG생활건강 '이너뷰티' 지난해 매출 전년比 2배↑
아모레퍼시픽, '슈퍼레티놀C’'전년比 500% 성장

 

【 청년일보 】 피부 건강을 신체 내부에서부터 관리하는 '이너뷰티(Inner-Beauty)'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1일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약 1조1천942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9년(7천216억원)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로, 올해는 2조원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뷰티 기업들도 이너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제품을 넘어 '먹는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 LG생활건강, 이너뷰티 매출 두 배 이상 신장...글로벌 시장 진출 채비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생활정원'을 통해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독자 소재인 발효태반을 함유한 헤리티지 라인 '하나미'와 국내 비피더스 다이어트 제품 '비피움 비쓰리 다이어트'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하나미 플라셀 인앤온 듀오'는 먹는 스킨 레티놀A와 바르는 태반 펩타이드 앰플을 결합한 제품으로, LG생활건강의 뷰티 기술력을 건강기능식품과 접목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또한 '비피움 레티놀 콜라겐'은 레티놀과 콜라겐을 한 포에 담은 멜팅 파우더 제형으로, 물 없이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신제품 효과로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이너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K-이너뷰티의 성장에 힘입어 베트남, 싱가폴 지역 등에서 글로벌 헬스&이너뷰티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우수한 R&D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건기식과 이너뷰티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 '먹는 레티놀' 시장 선도…전년比 500% 성장


아모레퍼시픽도 '먹는 레티놀'이라는 새로운 이너뷰티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출시된 '슈퍼레티놀C'는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슈퍼레티놀C'은 기존 종합 비타민처럼 꾸준히 섭취하는 '피부 비타민'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으로, 섭취 후 피부 개선효과를 체감하는 소비자가 많아 온라인에서도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슈퍼레티놀C'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년 대비 50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 온라인 플랫폼 큐텐재팬의 '메가와리' 행사에서는 서플리먼트(건강보조제) 카테고리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3월 첫 행사 참여 당시에 비해 단품 매출이 200% 이상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소비자와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먹는 레티놀'이라는 신규 이너뷰티 카테고리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레티놀은 이미 화장품 성분으로 익숙한 데다, 콜라겐 대비 가격 경쟁력도 갖춘 만큼 '이너뷰티 입문템'으로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며 "바이탈뷰티는 국내 이너뷰티 시장의 선도 브랜드인 만큼, 앞으로도 '슈퍼레티놀C'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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