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 나스닥 광고.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744245049_2b4c4e.jpg)
【 청년일보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12위 ETF 운용사로서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투자자 혜택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회사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인도,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총 순자산은 212조원에 달한다. 국내 전체 ETF 시장보다 큰 규모이자, 전 세계 12위 운용사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지만,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고, 미래에셋그룹을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 같은 활약으로 박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금융인 최초 국제경영학회(AIB·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의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International Executive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글로벌 ETF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시장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은 최근 'ETF Rally 2025'를 개최하고 글로벌 비전과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ETF Rally'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주요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이른바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기존에는 없던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와 미국 AI 법인 'Wealthspot'이 협업한 그룹의 첫 AI 기반 상품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Active'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박 회장은 자국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한국 ETF 시장에서 TIGER ETF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성장했다"며 "모든 계열사가 미국과 중국 등 경쟁력 있는 시장에 집중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살펴 보고 현지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ETF Rally에서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운용사로서 미래에셋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및 Market Making 회사인 GHCO와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으며, 법인별 AI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현황을 공유하는 등 미래 플랫폼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혁신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거래비용이 저렴한 ETF의 장점을 살려 실질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최근 세계 최대 ETF 운용사인 미국 블랙록과 뱅가드도 낮은 보수를 책정하는 등 투자자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전문가들은 함께 전문성을 공유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現 Global X Canada)'를 시작으로 미국 'Global X', 호주 'ETF Securities(現 Global X Australia)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왔다. 또한 호주 'Stockspot' 인수 및 미국 'Wealthspot' 설립으로 AI 투자 전략 및 자문 서비스를 접목한 ETF 비즈니스에 본격 진출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