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59698573846_f9bd45.jpg)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임원들에게 초과이익성과급(OPI)에 이어 장기성과인센티브(LTI)도 자사주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임원들에게 LT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향후 3년 간 매년 나눠서 지급하는 제도다.
이는 그간의 위기 상황과 주가 하락 등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직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삼성전자는 임원에 대한 주식보상 비중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OPI 도입 이후 처음으로 임원에 대한 OP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것으로,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이에 따라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의 자사주를 각각 선택했고, 회사는 이에 맞춰 자사주 지급 수량을 부여했다.
특히 약정 체결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률만큼 지급 주식 수량도 줄어들도록 했다. 임원 성과급을 주가와 직접 연계해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외에도 주가 관리를 강화, 주주 중시 경영 기조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