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앙팡 리쉬 데프리메, 도산공원에 아시아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등록 2025.05.23 19:01:57 수정 2025.05.23 19:01:57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전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단독 매장

 

【 청년일보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미국 럭셔리 브랜드 앙팡 리쉬 데프리메(ERD; Enfants Riches Déprimés)는 23일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파리 마레지구에 이은 전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단독 매장이다.


총 2층 규모의 이번 매장은 브랜드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헨리 알렉산더 레비'가 건축 및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하고 뉴질랜드 건축 스튜디오 '페론 헤이(Perron Hay)'가 설계를 맡았다. 자연 채광과 미니멀한 구조를 활용해 브랜드 특유의 낯설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헨리 알렉산더 레비의 개인 아트 컬렉션을 비롯해 월러스 버먼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전시했다. 특히 입구에는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장 프루베(Jean Prouve)'의 빈티지 도어를 설치해 브랜드의 예술적 지향을 드러냈다.


한국 전통 요소도 공간 곳곳에 반영했다. 2층에는 헨리 알렉산더 레비가 한국 전통 가구 반닫이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크레덴자를 전시했다. 또한 계단에는 100년 된 한국 전통 목재를 사용해 한국 매장만의 고유한 특성을 살렸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대표 제품군인 남성복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개 중인 여성복 라인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현대 사회의 억압과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에서 영감을 받았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국내 고객만을 위한 '서울 익스클루시브'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가죽 재킷, 그래픽 티셔츠, 스터드 벨트 등 앙팡 리쉬 데프리메의 대표 아이템을 제작해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매장인 만큼 브랜드 정체성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면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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