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업계 최초 '호주산 유기농 소고기' 판매

등록 2025.12.15 15:32:01 수정 2025.12.15 15:32:09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호주산 유기농 소고기 10종을 새로 선보이고, 오는 17일까지 출시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호주산 유기농 소고기 중 꽃갈비살(200g)과 안심(200g)은 각 정상가 1만9천800원에서 2팩 구매 시 3천원 할인한 1만6천800원에 판매한다.

 

부채살(300g), 살치살(200g), 앞다리(300g), 척아이롤(300g) 등은 각 정상가 1만5천800원에서 2팩 구매 시 3천원 할인된 1만2천800원에 선보인다.

 

호주산 소고기 대표 부위인 안심 기준 일반 상품 가격은 7천980원(100g)으로 유기농 안심부위 행사가 8천400원(100g)과 비교해 차이가 약 5% 밖에 나지 않는다. 유기농 소고기를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기회다.

 

현재 유기농 소고기 시장은 소량 물량을 항공 운송으로 들여오는 구조로, 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접하기 어려웠고, 그간 대형마트에서는 사실상 구매가 불가능한 품목이었다.

 

대형마트에서 유기농 소고기 운영이 어려웠던 이유는 전점 판매가 가능한 수준의 대규모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일반 소고기 대비 높은 가격 장벽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유기농 인증 가공장도 소수에 불과해 유기농 소고기를 취급할 수 있는 인프라도 제한적이었다.

 

이마트는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수입사 ‘한중푸드’, 호주 현지 생산업체 ‘티스(Teys Australia)’와 협력해 전점에 판매할 상품을 대량으로 확보함으로써 유기농 소고기를 대형마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약 30톤(t)에 달한다. 이마트가 약 4주간 판매하는 호주산 소고기 물량이다. 이를 통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실현했다.

 

유기농 소고기는 호주의 넓은 목초지에서 자유롭게 방목해 키운 소다. 유전자 조작이 전혀 없는 풀만 먹고 키우는 데, 항생제나 호르몬 주사도 맞지 않는다.

 

또한 미국과 호주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운송과정에서는 원육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온도에서 가공, 출고하여 부드럽고 담백한 육질과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

 

이처럼 이마트가 호주산 유기농 소고기를 저렴하게 선보이게 된 것은 유기농·무농약·무항생제 등 프리미엄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가격 부담을 낮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취지다.

실제 이마트의 유기농, 친환경 등 프리미엄 먹거리를 모은 ‘친환경 자연주의’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5% 신장했다. 올해(1월~11월) 역시 친환경 냉동냉장식품 44%, 친환경 신선가공식품이 11% 증가하는 등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다시 5% 늘어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지수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대량 기획, 주요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높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유기농 소고기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가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는 유기농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 만큼 고객의 높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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