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제주항공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에 1조원을 훌쩍 뛰어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지난 18∼19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유상증자 청약 경쟁률이 79.87대 1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번 청약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 120만주에 대한 청약으로, 일반 공모 청약에만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앞서 제주항공이 지난 12∼13일 진행한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에서는 총 청약금액 1500억원 중 1350억원 상당을 확보하며 90.1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구주주 청약은 AK홀딩스가 배정 물량 전량을 소화하고 제주도가 약 40억원 참여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을 차입금 상환(1178억원)을 비롯해 유류비 및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