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분기도 적자…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적’

등록 2020.11.11 08:42:17 수정 2020.11.11 08:54:21
이승구 기자 hibou5124@youthdaily.co.kr

영업손실 701억원…작년 174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 커져
일본 불매 운동·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 급감 영향 커

 

【 청년일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내며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는 등 업계의 장기적인 불황 여파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7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는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작년 3분기보다도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6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국제선 운항이 회복되지 않고 있고, 8~9월 사회적 거리두기 등급 상향에 따른 국내 여행수요가 급감했던 것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작년 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로 국내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노선 여객 수요 급감으로 그해 2분기 적자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난에 시달렸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6분기 연속 적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국제선 4개, 국내선 9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최근 일본과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국제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천~중국 하얼빈(哈爾濱) 노선을 운항 중단 8개월만에 재개했고, 이달에는 인천~일본 도쿄(東京) 노선 운항도 재개한다.

 

또한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에도 나섰다. 지난달 22일 인천~태국 방콕 노선 여객기가 좌석에 화물을 싣는 기내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1900억원 가량의 정부 지원금도 받을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제주항공의 자금 수지 등을 파악했다. 실사 결과 산출한 필요 자금은 198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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