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환승을 이용하는 탑승객은 앞으로 최초 탑승 수속만으로도 별도 수속 없이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로 양사 간 통합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15일부터 아시아나항공과 연결 탑승수속(Inter Airline Through Check-In‧IATCI)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결 탑승수속은 환승 승객의 편의를 위해 항공사간 협약에 따라 이뤄지는 서비스다. 환승객이 최초 항공사 탑승수속을 하면 연결 항공편의 좌석 배정과 탑승권 발급, 최종 목적지까지의 수하물 탁송이 일괄적으로 처리된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출발해 인천을 경유한 뒤 아시아나항공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환승하는 승객의 경우 보스턴 공항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두 구간에 대한 수하물 연결, 탑승권 발급이 이뤄진다.
기존에는 보스턴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인천까지만 탑승권을 발급받고 인천공항에 도착 후 아시아나항공 환승 카운터에서 인천~알마타 구간에 대한 탑승 수속을 다시 해야 했다.
연결 탑승 수속은 출발 시간 기준 48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양사 간 환승 승객은 1만2000여명이다.
항공사 간 연결 탑승수속 서비스 협약은 일반적이지만,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양사 간 서비스 협약이 체결되면서 통합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전 세계 49개 주요 항공사와 연결 탑승수속 서비스 협약을 맺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사 연결편을 이용하는 환승 승객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양사 통합에 따라 고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