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앞으로 네이버페이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고, 네이버 멤버십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을 지금보다 더 많이 받게 된다.
또한 대한항공 기내에서 국내외 탑승객에게 네이버 콘텐츠가 노출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네이버와 ‘항공서비스 분야 디지털 혁신 및 미래 경쟁력 제고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대한항공에서 우기홍 사장과 장성현 부사장이, 네이버에서는 한성숙 대표이사와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기홍 사장은 “네이버의 플랫폼과 콘텐츠, 신기술을 대한항공의 항공서비스 제고에 활용한다면 고객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급속히 변화하는 항공산업 추세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와 대한항공은 ‘사용자 경험 증진’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갈 것”이라며 “네이버는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 서비스 분야에 한층 ‘스마트함’을 더하는 한편,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의 항공 서비스 기반과 노하우, 네이버의 인공지능(AI)기술과 클라우드 플랫폼 등 디지털 역량을 연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은 항공권 발권부터 체크인·탑승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항공서비스 흐름을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간편화하는 한편, 대한항공 기내에서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거나 네이버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하는 식의 협력 모델을 추진하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로 대한항공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스마트 주문, AI 번역기 파파고 등도 항공 서비스에 유기적으로 접목해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