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평가와 투명한 분배"… 웹젠, 노동조합 '웹젠위드' 설립

등록 2021.04.05 11:19:42 수정 2021.04.05 14:49:06
박준영 기자 sicros@youthdaily.co.kr

근무 환경과 복지 개선, 고용 안전, 임금 인상, 성과의 투명한 분배 위해 노력

 

【 청년일보 】 '뮤', 'R2' 등의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중견 게임업체 웹젠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게임업체 중에서는 넥슨,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에 이어 네 번째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은 웹젠 노조 '웹젠위드(WEBZENwith)'가 설립됐다고 5일 밝혔다. 웹젠위드는 노영호 지회장이 이끈다.

 

노 지회장은 "한 통의 편지로 시작돼 여기까지 왔다"며 "4월 5일 식목일, 우리는 삶의 터전 웹젠에 한 그루의 묘목을 심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지회장은 노조가 자리잡기 위해 강한 의지, 헌신,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T 업계에는 이미 노동조합이 활동 중이나 오늘 시작하는 우리는 두렵고 떨린다"며 "하지만 지켜만 보고 기다려서는 변할 수 없다. 우리는 웹젠인으로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 이제 공정한 평가와 투명한 분배를 외쳐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이어 "과실이 맺어지기까지 내가 마실 물도 양보하고 멀리서 힘들게 거름을 지고 오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혼자서 한다면 힘든 고행길이겠지만 모두 함께 수고를 맞든다면 훨씬 가볍고 즐겁게 성장의 기쁨을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목이 되어 자리를 잘 잡았다 하더라도 지나가는 바람처럼 토닥여주시고 따뜻한 햇살처럼 지켜봐 주기 바란다"며 "서로의 관심과 응원으로 우리의 가지는 더 넓게 뻗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웹젠위드는 앞으로 근무 환경과 복지 개선, 고용 안전, 임금 인상, 성과의 투명한 분배 등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 웹젠 노조 결성에 대해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 스마일게이트 노조 'SG길드',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카카오 노조 '크루 유니언'은 지지 성명을 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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