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약속 이행을 위해 9.8조 원의 배당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한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매출 280조 원, 역대 세 번째인 영업이익 52조 원이라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DX부문은 폴더블폰 대세화 등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를 더욱 확대했으며, Neo QLED TV와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업계 리더십을 굳건히 했다"고 설명했다.
부품 사업에 대해서는 "DS부문은 메모리 사업에서 서버 중심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면서 리더십을 공고히 했으며,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EUV 공정의 양산을 확대하고 미국 테일러시에 신규 공장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2020년 미국, 유럽, 중국 지역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확대하고 자원 순환을 위한 많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포함한 포괄적인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CE와 IM 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했으며, 미래지향적 인사 제도 정착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