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창사 이래 첫 파업을 겪은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보름 만에 마주 앉았지만 합의점에 도출하지 못했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경기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오전 9시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지만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마라톤 교섭을 벌이다 오후 5시 30분께 협상을 종료했다.
노사는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제시한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 요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나,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측은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을 제시했으며, 노조는 기본 인상률 3.5%를 반영해 평균 임금인상률 5.6%를 제시한 상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